노무현 대통령 보좌관 출신으로 정계 입문
'친문' 김경수 항소심 유죄에 주목도 높아져
이광재 "부족한 점 많아…정책에 기여할것"
노무현 전 대통령의 보좌관 출신으로 정계에 입문해 '원조 친노'로 꼽히는 이광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9일 대권 도전설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
친문 적자로 꼽혔던 김경수 경남지사가 드루킹 댓글조작 사건으로 항소심 유죄를 선고받아 사실상 낙마하게 되자, 이광재 의원을 비롯한 제3의 후보들이 주목받고 있다. 김경수 지사 항소심 유죄 판결 전까지는 이낙연 민주당 대표와 이재명 경기지사의 양강 구도가 이어져 왔다.
이 의원은 이날 오전 YTN 라디오 '출발 새아침'과의 인터뷰에서 "저는 부족한 점이 많은 사람"이라며 자세를 낮췄다.
이 의원은 '부족한 점이 많아도 기사가 나온다'는 사회자의 거듭된 질문에 "친노, 친문, 그런 것보다는…"이라며 조심스럽게 말문을 열었다.
그는 "권력은 무엇을 할 수 있는 힘이고, 정치는 무엇을 할까를 결정하는 능력"이라며 "결국은 무엇을 할 것인가를 결정해야 권력에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제가 잘 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을 결정하는가에 대한민국 비전을 만드는 것"이라며 "정책을 만드는 것, 그런 것에 기여하는 게 맞지 않을까 싶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현재 정부여당이 추진하고 있는 K-뉴딜에 대해 "성공하면 독일만한 경제력, 더 나아가 일본에 필적할만한 경제력을 만들어내는 것이 가장 핵심적 요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에 대해서는 "바이든 당선인이 오랜 기간 외교무대에 있었기 때문에 예측 가능한 외교가 가능해질 것"이라며 "남북관계가 안정적으로 흘러갈 가능성이 많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