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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코로나 해외백신 구매협상 진행 중…내년 늦가을 접종 목표"


입력 2020.11.17 19:16 수정 2020.11.17 19:16        배근미 기자 (athena3507@dailian.co.kr)

권준욱 방대본 부본부장 "백신 후보물질 5개 선정…협상현황 곧 알릴것"

코백스·개별 기업 협상 투트랙…"백신 확보해도 부작용 지켜본 뒤 접종"

한 연구원이 신약 개발을 위한 연구를 하는 모습. (자료사진) ⓒ데일리안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구매를 위한 후보군을 선정하고 해외 제약사들과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내년 늦가을까지는 우선 접종 필요대상을 상대로 접종을 완료하겠다는 계획이다.


권준욱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제2부본부장은 17일 "코로나19 백신 도입 자문위원회가 현재 임상에 들어간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 10개 중 선구매가 필요한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 5개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정부는 이를 위해 세계백신공급기구인 '코백스 퍼실리티'(COVAXFacility·코백스)를 통해 백신 1천만명 분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을 세웠다. 권 부본부장은 "빠르면 이달 말이나 늦어도 내달 초 전체적인 계약 현황과 확보 물량 등에 대해 알리겠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또한 개별 기업과의 협상을 통해서도 코로나19 백신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권 부본부장은 "최근 고무적인 임상 3상 중간결과를 발표한 화이자, 모더나 등과도 개별 협상을 진행 중"이라며 "2021-2022년 절기 독감(인플루엔자) 예방 접종이 이뤄지기 전 코로나19 우선 접종이 필요한 대상에 대해 국내 접종을 완료할 수 있도록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정부는 코로나 백신을 확보하더라도 예상치 못한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는 만큼 즉각 접종에 나서기보다는 신중을 기한다는 입장이다.


권 부본부장은 "일부 백신 후보물질이 임상에서 매우 좋은 결과를 내고 있으나 안정을 위해서는 해외에서의 50만~100만건 이상의 접종을 지켜보고 진행하게 될 것"이라며 "50만분의 1, 100만분의 1의 확률로 나타나는 부작용까지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배근미 기자 (athena3507@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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