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대선 캠프가 낸 불복소송이 연방 2심에서도 기각됐다. 이에 트럼프 캠프 측은 연방 대법원 상고를 이어가겠다는 방침이다.
28일 연합뉴스의 보도에 따르면 펜실베이니아의 제3연방고등법원은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의 승자 선언을 막아달라며 트럼프 캠프가 낸 소송을 기각했다.
재판부는 "자유롭고 공정한 선거는 우리 민주주의의 생명선"이라며 "혐의에는 구체적인 주장과 증거가 필요하지만 여기에는 아무것도 없다"고 지적했다.
앞서 트럼프 캠프는 펜실베이니아주의 카운티들이 우편투표 용지를 일관성 없이 처리했다며 소송을 냈다. 그러면서 필라델피아 등 민주당이 우세한 7개 지역에서 150만표를 무효로 만들거나, 선거 인증을 취소하고 공화당이 이끄는 주 의회가 선거인단을 선출할 것을 주장했다.
트럼프 캠프는 판결 직후 불복 입장을 밝혔다. 캠프 법무팀의 제나 엘리스 변호사는 트위터에 "미국 연방 대법원으로!"라고 적으며 상고 방침을 밝혔다.
한편, 미국 50개 주는 선거인단 투표일인 다음 달 14일 이전에 대선 결과를 인증해야 하며 이에 대한 이의 제기는 같은 달 8일까지 해결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