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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성하며 살겠다"던 조두순, '뒷짐', '브이' 논란


입력 2020.12.13 10:19 수정 2020.12.13 11:08        박정민 기자 (Grace5@dailian.co.kr)

조두순, 시민들 앞에서 손가락으로 '브이' 만들어 내 논란

말로는 "반성한다" 행동으로는 '뒷짐 져' 진위에 의구심

뒷짐을 지고 안산준법지원센터를 걸어나오는 조두순 ⓒ 연합뉴스

아동성범죄자 조두순(68)이 출소한 지 하루가 지난 가운데 "반성하며 살겠다"던 그가 뒷짐을 지고, 손가락으로 브이(V) 자를 만들어 낸 것이 알려지며 논란이 됐다.


조씨는 지난 12일 오전 6시 45분께 서울남부교도소를 나와 거주지로 가기 전 안산준법지원센터(보호관찰소)에 들렀고, 두 시간여 가량 이후인 오전 9시께 경기도 안산 모처에 위치한 자신의 집에 도착했다.


그가 나와서 이동하는 곳곳에서 시민들, 유튜버 등이 모여 "거세해라", "추방하라" 등의 욕이 날라왔다. 특히 이날 조두순의 얼굴을 보기 위해 몰려든 일반 시민을 비롯해 경찰 관계자, 취재진들도 대거 몰려 인산인해를 이뤘다.


이런 상황에서 조씨가 이동 도중 손가락으로 '브이'를 만들어 내면서 논란이 되고 있다.


'브이자'는 검지와 중지를 들고 나머지 손가락을 인위적으로 접어야만 만들어지기 때문에 자신을 '스타'나 '인기인'으로 착각하는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가능한 부분이다.


조두순이 오른쪽 손가락으로 브이를 만들어 냈다 ⓒ 연합뉴스

특히 조씨가 보호관찰소로 이동하는 차 안에서 보호관찰관에게 "천인공노할 잘못을 했다", "앞으로 반성하며 살겠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져 발언의 진위에 의구심이 일고 있다.


아울러 조씨는 출소 후 들른 안산준법지원센터에서 나왔을 때 많은 시민들과 경찰, 취재진, 수십대의 카메라 앞에서 허리를 꼿꼿하게 펴고 뒷짐을 진 자세를 취해 시민들의 공분을 샀다.


조씨의 소식이 전해지자 누리꾼들은 "뒷짐지고 걸어나온다는 게 반성의 자세냐", "조두순 사건을 읽으면서 너무 소름돋고 역겨웠는데 그런 놈을 사회에 풀어줬다", "저건 사람이 아니다" ,"범죄자 1명에 세금을 얼마나 퍼붓는 것인지", "나영이가 교도소에서 60년 살게 해달라고 부탁했다는데 고작 12년이라 기가 찬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박정민 기자 (Grace5@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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