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격상시 전국 학교 원격수업 전환
서울지역 중·고등학교에 이어 유치원생과 초등학교 및 특수학교 학생들까지 오는 15일부터 등교가 전면 중단된다. 일반 학교들 뿐 아니라 밀집도 제한 조치에서 제외됐던 소규모 학교들까지 모두 원격수업으로 전환해야 한다.
서울시교육청은 “교육부와 협의를 통해 다음주 화요일(15일)부터 연말까지 유·초등·특수학교의 전면 원격수업 전환을 결정했다”고 13일 밝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1000명을 넘어선 데 따른 선제적 조치라는 설명이다.
그동안 정원 60명 이내 유치원과 300명 이내인 초·중·고 등 소규모 학교의 경우 등교인원 제한 조치에서 제외됐지만 이번 조치로 이들 학교도 전면 원격수업에 들어간다.
현재 서울 지역 중·고교 학생은 모두 등교하지 않고 원격수업을 듣고 있다. 고등학교는 지난달 19일부터, 중학교는 30일부터 원격수업에 들어갔다.
당초 서울 지역 중·고교 등교 중단 조치는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끝난 후인 오는 7일 종료 예정이었다. 하지만 서울시교육청은 이를 18일까지로 한 차례 미룬 데 이어 지난 11일에는 28일까지로 한 번 더 연장했다.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 초·중·고 교원들은 11일부터 3분의 1 이상이 재택근무에 들어간 상태다. 앞서 교육부는 각 시·도교육청에 거리두기 2.5단계의 경우 전 교원 정상 출근, 3단계에서는 3분의 1 이상 재택근무를 하라고 권고했었다.
하지만 코로나19 확산세가 가속화되자 교육부는 지난 10일 “거리두기 2.5단계부터 교원의 3분의 1은 재택근무를 하고 3단계부터는 필수 인력 제외한 전 교원이 재택근무하도록 권고한다”고 강화된 지침을 전달했다.
한편 코로나19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은 13일 오후 3시 문재인 대통령 주재로 방역대책 회의를 개최한다.
이 회의에서 사회적 거리두기가 3단계로 격상될 경우 전국의 유·초·중·고 수업은 전면 원격수업으로 전환하며 학원, 독서실, 스터디카페 등도 영업 중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