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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 9층 의문의 추락사, 모든 증거는 친구를 지목했다


입력 2020.12.31 21:32 수정 2020.12.31 21:33        이지희 기자 (ljh4749@dailian.co.kr)

20대 남성 폭행치사 혐의로 구속

묵비권 행사하며 혐의 부인 중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 ⓒ게티이미지뱅크

지난 여름 부산의 한 호텔에 투숙한 친구를 창문 밖으로 밀어 숨지게 한 20대 남성이 구속됐다.


31일 부산 동부경찰서는 폭행치사 혐의로 A씨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지난 8월 12일 부산 동구 한 호텔 9층에서 20대 남성의 추락사가 발생했다. 4개월 만에 밝혀진 범인은 그의 친구였다.


경찰은 파손되고 망가진 객실 내부 상황을 토대로 피의자와 피해자 상처 부위, 호텔 출입 내역, 인근 CCTV 등을 증거로 확보했다.


경찰에 따르면 피해자가 추락한 직후 A씨는 호텔 복도 2층에서 옷에 피가 묻은 채 만취 상태로 경찰에 발견됐으며, 호텔 방 안에는 술병이 어지럽게 놓여 있었다.


경찰은 사건 당시 A씨가 다투는 과정에서 피해자를 창문 밖으로 밀친 것으로 봤다.


구속된 A씨는 수사 과정에서 혐의를 부인하고 묵비권을 행사하고 있으나 부산지법은 이날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경찰은 다음 주 A씨를 검찰에 송치할 계획이다.

이지희 기자 (ljh4749@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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