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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첫 로또아파트 '세종 리첸시아 파밀리에', 중복청약 불가능


입력 2021.01.20 11:13 수정 2021.01.20 11:25        황보준엽 기자 (djkoo@dailian.co.kr)

청약당첨자 발표일 갑자기 통일

세종시 "청약과열 방지 위해"

'세종 리첸시아 파밀리에' 투시도.ⓒ금호산업

일반 분양 비율로 한차례 논란이 됐던 '세종 리첸시아 파밀리에'의 청약 당첨일이 갑자기 변경되면서 '중복 청약'이 불가능해졌다.


20일 분양 및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최근 세종 리첸시아 파밀리에 H3 블록 기관 추천 특별 공급 당첨자의 추첨일이 2월9일로 조정됐다. 이전에는 2월10일로 H2블록(2월9일)과는 발표일이 달라 중복 청약이 가능했다.


현 규정을 보면 당첨자 발표일이 같으면 중복 청약을 할 수 없다. 이와 관련 세종시는 청약 과열 현상을 방지하기 위해 내놓은 조치라는 입장이다.


앞서 이 단지는 일반분양이 적어 한차례 논란이 된 바 있다. 전체 공급 물량 1350가구 가운데 일반공급 비율이 2%에 불과했기 때문이다.


현행 규정에 따르면 민영주택의 경우 특별공급 비율이 신혼부부(20%), 생애최초(공공택지 15%, 민간택지 7%), 다자녀(10%), 기관 추천(10%), 노부모 (3%) 등이다. 이 단지는 공공택지에 들어서는 아파트로 생애최초 비율이 15%가 적용된다. 즉 58%가 특공인 셈이다.


거기다 세종은 이전기관 공무원 특공을 현재 40% 배정하고 있어 특공 물량만 98%에 달한다. 남은 2%만 일반공급이다.


이로 인해 청약 대기자들 사이에서 불만이 터져나왔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세종시 당해 거주자 일반분양 1% 공급 정책 재고를 부탁드린다'는 제목의 글이 게재되기도 했다.


논란이 계속되자 세종시는 공무원 특공을 제외한 다른 물량(특공)에서 비율을 재조정해 일반분양을 늘리기로 했다.


하지만 공무원 특별공급 물량 대신 일반 특별공급을 줄이기로 했다는 게 또 문제가 됐다. 원래 123가구였던 기관 추천 물량을 75가구 줄이기로 했는데, 해당 물량은 장애인이나 철거민, 국가유공자 등이 주로 배정받는 유형이다.


부동산 커뮤니티에선 "일반 공급 증가는 반길 일이나, 공무원 배정 물량이 아닌 취약계층 물량을 줄였다는 점은 문제"라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


한편, 세종 리첸시아 파밀리에는 금호건설과 신동아건설, HMG파트너스는 세종 행정중심복합도시 6-3생활권 H2블록, H3블록에 조성된다. 아파트 1350가구, 오피스텔 217가구, 총 1567가구 규모다.


블록별로 H2는 지하3층, 최고 지상34층, 12개동, 전용면적 59~100㎡ 아파트 770가구와 전용면적 20~35㎡, 오피스텔 130가구, H3는 지하 3층, 최고 지상 35층, 8개동, 전용면적 59~112㎡ 아파트 580가구, 전용면적 20~35㎡ 오피스텔 87가구로 구성된다.


청약일정은 2월1일 특별공급 접수를 시작으로 ▲2일 1순위 ▲3일 2순위 ▲9~10일 당첨자 발표 순으로 진행된다.

황보준엽 기자 (djkoo@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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