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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화문광장 팠더니 조선시대 육조거리 유구 나왔다


입력 2021.03.20 10:21 수정 2021.03.20 10:22        김하나 기자 (hanakim@dailian.co.kr)

서울시는19일 광화문광장 확장 공사 과정에서 조선시대 수로로 보이는 유물 등 문화재가 다수 발견됐다고 밝혔다. 사진은 삼군부와 관련된 배수로 시설.ⓒ서울시

서울 광화문광장 확장 공사 과정에서 조선시대 육조거리 관청의 유구(옛 건물이 흔적)와 유물이 발견된 것으로 19일 확인됐다.


서울시는 새로운 광화문광장 조성을 위해 광장 서측 도로(정부서울청사~세종문화회관 앞)를 폐쇄하고 기존 광장을 더 넓히는 공사를 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광화문 광장 서측에 있는 정부서울청사 보도에서 중추부 터가 발굴됐고, 교통섬 부근에서는 삼군부 행랑의 기단석렬과 배수로가 발견됐다.


세종로 공원 보도에서는 사헌부 터의 적심 기초 행랑과 병조관청의 담장 석렬, 세종문화회관 보도에서는 조선시대 공장과 건축을 담당한 공조 터가 발굴됐다.


서울시는19일 광화문광장 확장 공사 과정에서 조선시대 수로로 보이는 유물 등 문화재가 다수 발견됐다고 밝혔다. 사진은 삼군부와 관련된 배수로 시설.ⓒ서울시

현대해상건물 앞 보도에서는 민가로 추정되는 건물지와 행랑이 나왔고 이밖에 조선시대 자기편과 기와편 등이 출토됐다.


서울시는 광화문광장 조성 사업에 앞서 2019년 시굴조사를 거쳤고,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4월까지 6개월간 약 1만 4,600㎡에 대해 정밀 발굴조사를 시행하고 있다.


시는 이달 말까지 정밀발굴 작업을 마치고 전문가 등과 문화재의 역사적 가치를 평가·분석할 계획이다. 다음달 발굴을 완료하는 게 목표다.


시는 발굴 작업을 통해 드러난 유구에 대해 설명하는 영상을 만들어 시민들에게 공개할 예정이다. 이달 30일에는 시민들의 신청을 받아 옛 터를 관람할 수 있도록 한다.

김하나 기자 (hanakim@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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