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변이 바이러스로 현재 백신 1년 내 무용지물 될 것"


입력 2021.03.30 16:20 수정 2021.03.30 16:20        부광우 기자 (boo0731@dailian.co.kr)

3월 17일 오전 충남 천안시 서북구 실내테니스장에 마련된 예방접종센터에서 실시된 지역 예방접종센터 모의훈련에서 접종대상자들이 백신을 접종받고 있다.ⓒ데일리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의 변이 바이러스가 앞으로 계속 출몰하면서, 현재 사용되고 있는 백신은 1년 안에 무용지물이 될 것이란 전문가 진단이 나왔다.


30일 연합뉴스가 영국 일간 가디언을 인용한 보도에 따르면 옥스팜과 국제앰네스티 등 국제단체들의 연합체인 '피플스백신'은 최근 28개국 과학자 77명을 상대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 중 약 3분의 2가 이 같이 답했다고 밝혔다.


미국 존스홉킨스대와 예일대, 영국 임페리얼칼리지, 런던위생열대의학대학원 등에 속한 이번 조사 응답자들은 국가들 사이의 백신 격차가 큰 현재 상황에서는 변이 바이러스 발생 위험도 높다고 우려했다.


이에 조사 응답자의 88%는 많은 나라의 백신 접종률이 이처럼 계속 낮을 경우 내성을 가진 변이 바이러스가 나타날 확률이 높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그레그 곤살베스 예일대 역학 부교수는 "매일 새로운 변이가 발생하는데 가끔 이전 유형보다 더 효율적으로 전파되고, 원조 바이러스에 대한 면역반응을 회피하는 변이가 나올 수 있다"고 설명했다.


맥스 로슨 피플스백신 의장은 "백신 공동구매 국제프로젝트인 코백스 퍼실리티가 올해 말까지 전 세계 저소득국가의 인구 27%까지 백신을 맞히겠다고 목표하는데, 이는 충분치 않다"며 "백신 접종이 제한적으로 이뤄지는 상황은 꽤 위험하다는 인식이 확산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부광우 기자 (boo0731@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관련기사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