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Z 189만6922명…화이자 163만3092명
전날 전체 백신 신규 접종자 6만2507명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자가 353만명을 넘어섰다. 전체 인구대비 7%에 해당하는 규모다.
5일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에 집계 결과 전날 하루 백신 신규 접종자는 총 6만2507명으로 집계됐다.
최근 예상치 못한 일시적 백신수급 불균형이 발생하면서 화이자, 아스트라제네카 1차 접종 속도가 주춤한 상황이다.
실제로 일일 접종자수는 지난달 말 주말과 휴일을 거치면서 1000명대까지 급감했다. 이후 지난 3일 6만6920명에 이어 이틀 연속 6만명대 수준을 회복했지만, 직전 마지막 평일인 지난달 30일의 25만9018명 대비 접종자 수는 4분의 1로 줄었다.
전날까지 1차 접종을 완료한 사람은 총 353만14명을 기록했다. 총인구 5134만9116명) 대비 접종률은 6.9%로 집계됐다.
1차 접종 누적 인원은 국내 백신접종 시작후 62일 만인 지난달 29일 300만명을 넘었지만 이후 속도가 둔화되는 모양새다.
1차 누적 접종자 가운데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은 사람은 189만6922명이다. 화이자 백신을 접종받은 사람은 163만3092명이다. 화이자 백신을 2차 접종까지 마친 사람은 3만1159명이 늘어난 29만80192명으로 집계됐다. 화이자 백신 1·2차 합산 접종자는 382만8206명이다.
현재 국내에서 접종되고 있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2월 26일 요양병원과 요양시설의 만 65세 미만 입원·입소자 및 종사자를 시작으로, 코로나19 1차 대응요원,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 종사자 등으로 대상이 확대됐다. 이외 의료기관, 약국 종사자, 만성 신장질환자, 사회필수인력인 경찰·소방관, 군인도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대상이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은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65∼74세 고령층은 이달 27일부터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을 시작한다. 다음 달 7일부터는 60∼64세 고령층, 만성 중증 호흡기질환자, 30세 이상 유치원·어린이집·초등학교 저학년 1∼2학년 교사로 접종 대상이 확대된다.
화이자 백신은 2월 27일 코로나19 치료병원 종사자를 시작으로 3월 20일에는 2차 접종을 실시했다. 지난달부터는 75세 이상 고령자도 화이자 백신을 맞고 있다.
희귀 혈전증 발생 우려가 불거지면서 AZ 백신 접종대상에서 제외됐던 30세 미만 사회 필수인력과 군 장병에 대한 화이자 접종은 다음 달부터 시작될 예정이다.
두 백신 모두 2차례 접종이 필요하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11∼12주, 화이자 백신은 3주 간격으로 2차 접종이 권고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