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나필락시스 1건-중증의심 7건 늘어
보건당국에 접수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이상반응 의심 신고 사례가 하루 새 600건 넘게 늘어났다.
5일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은 이날 0시 기준으로 백신 접종 후 이상반응으로 신고된 신규 사례가 625건이라고 발표했다. 지난 2월 26일 국내에서 백신 접종이 시작된 이후 접수된 이상반응 의심 신고는 총 1만8110건이다.
백신 이상반응으로 인한 사망이 의심되는 사례는 3건이 추가됐다. 기저질환을 보유한 70대 여성은 지난달 27일 접종받은 뒤 이달 3일 사망했다. 지난달 21일 백신을 맞고 이달 1일 사망한 80대 여성과 지난달 12일 접종받고 이달 3일 사망한 90대 남성의 기저질환 보유 여부는 조사가 진행 중이다.
중증 전신 알레르기 반응인 '아나필락시스' 의심 사례도 1건이 늘었다. 해당 사례 신고자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은 것으로 확인됐다. 경련, 중환자실 입원 등 중증 의심 사례는 7건 추가됐다. 이 가운데 2명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5명은 화이자 백신을 맞았다.
나머지 614건은 예방접종 후 흔하게 나타날 수 있는 근육통, 두통, 발열, 오한, 메스꺼움 등 경증 사례로 밝혀졌다.
백신접종 후 이상반응이 나타난 비율은 이날 0시 기준 총 접종자 382만8206명(건)의 0.47%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관련 이상반응 신고 건수가 1만5364건으로 전체 신고의 84.8%를 차지했다. 화이자 백신과 관련해선 2746건(15.2%)의 사례 신고가 접수됐다.
현재까지 신고된 국내 이상반응 가운데 사망 사례는 총 88명이다. 아스트라제네카가 47명, 화이자가 41명이다. 아나필락시스 의심 사례는 누적 180건(아스트라제네카 145건·화이자 35건)이다. 이 가운데 아나필락시스양 반응이 153건, 아나필락시스 쇼크는 27건으로 집계됐다.
중증 이상반응 의심 사례는 누적 73건(아스트라제네카 백신 39건·화이자 백신 34건)이다. 이 가운데 경련 등 신경계 반응이 10건, 중환자실 입원이 63건이다.
전체 이상 반응 신고의 98.1%에 해당하는 1만7천769건은 예방접종을 마친 뒤 흔히 나타날 수 있는 근육통, 두통, 발열, 메스꺼움 등의 경미한 사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