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접종후 이상반응 누적 1만8871건…총 접종자 400만명중 0.47% 수준
윤태호 "우리나라만 백신 부작용 심하다는 과학적 이유 없어…접종 간곡히 부탁"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 중인 가운데 7일 신규 확진자 수는 500명대 초반을 기록했다.
이틀 연속 확진자가 다소 줄었지만, 이는 어린이날 휴일 검사건수 감소 영향이 부분적으로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525명 늘어 누적 12만6044명이라고 밝혔다.
지난 1일부터 이날까지 최근 1주일간 발생한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627명→606명→488명→541명→676명→574명→525명 등이다.
코로나19에 따른 사망자는 전날보다 9명 늘어 누적 1860명이 됐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1.48%다. 위중증 환자는 총 162명으로, 전날(172명)보다 10명 줄었다.
아울러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은 이날 백신 접종 후 이상반응으로 신고된 신규 사례가 611건이라고 밝혔다. 이 가운데 사망 신고는 4명으로 접종과 사망 간의 인과성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중증 전신 알레르기 반응인 '아나필락시스' 의심 사례는 4건 추가됐으며, 특별관심 이상반응·중환자실 입원·영구장애 및 후유증 등이 포함된 주요 이상반응 사례는 37건이 접수됐다. 나머지 566건은 예방접종 후 흔하게 나타날 수 있는 근육통, 두통, 발열, 오한 등 경증 사례였다.
이로써 국내에서 첫 백신 접종이 시작된 지난 2월 이후 접수된 이상반응 의심 신고는 누적 1만8871건이 됐다. 국내 1·2차 누적 접종자 400만5806명의 약 0.47% 수준이다.
한편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7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정례 브리핑에서 "코로나19 백신의 감염 예방효과가 86.6%에 달한다"며 "희귀혈전 부작용이 국내에서 발생한 바 없다"고 백신 접종 동참을 호소했다.
윤 반장은 "예방접종으로 인한 희귀혈전증 부작용은 해외조사 결과에 따르면 10만명당 1명 정도에서 발생한다"며 "국내에서는 아직 발생한 사례가 없고 대부분 발생을 하더라도 치료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우리나라에서만 백신의 부작용이 심하다는 과학적 이유는 없다"면서 "접종 대상자들은 반드시 예방접종을 예약하고 예약된 일자에 접종을 받아주기를 간곡히 부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