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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손정민씨 휴대전화 동영상의 '골든', 가수 추정…친구 9시간 조사


입력 2021.05.10 14:16 수정 2021.05.10 16:50        안덕관 기자 (adk@dailian.co.kr)

경찰, 친구 아버지도 소환 조사…어머니 휴대전화도 포렌식

구조대원들이 지난달 30일 서울 반포한강공원에서 실종 신고 닷새 만에 숨진 채 발견된 손정민씨의 시신을 지난달 30일 수습하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 반포한강공원에서 실종됐다가 숨진 채 발견된 손정민씨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이 실종 당일 손씨와 술을 마셨던 친구와 그의 아버지를 소환해 조사했다.


서울경찰청은 10일 "손씨의 친구 A씨와 그의 아버지를 9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각각 별도의 장소에서 9시간 넘게 조사했다"고 밝혔다. 또 "A씨 어머니의 휴대전화에 오전 3시 30분 전후로 A씨와 통화한 내역 등이 있어 지난주 후반에 임의제출을 받았고, 주말 전 포렌식 작업을 완료했다"고 전했다.


한편 경찰이 A씨를 늑장 조사했다는 지적에 대해 경찰은 선을 그었다. 경찰 관계자는 "기초 자료가 어느 정도 확보된 상태에서 조사해야 하는데, 수사 전환 시점으로부터 (A씨 조사까지) 일주일"이라며 "늦었다는 부분에는 동의할 수 없다"고 말했다.


현재 경찰은 최근 실종 당시 상황을 재구성하는 데 도움이 될 만한 가치 있는 제보를 받아 정밀하게 분석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손씨 휴대전화의 동영상에서 언급된 '골든'이라는 단어는 가수를 언급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했다. 영상에서 손씨는 자신에게 큰절하는 A씨더러 "골든 건은 네가 잘못했어. 솔직히"라고 말했는데, 당시 '레이블' 등 힙합 용어들이 나온 것으로 봐서 서로의 공통 관심사를 이야기한 것으로 보인다는 설명이다.


경찰은 "서초경찰서 강력팀 7개팀 전체와 서울경찰청, 한강순찰대와 기동대에서도 매일같이 관련 증거 등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며 "어떤 예단 없이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실체적 진실을 발견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안덕관 기자 (ad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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