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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대통령 "한미동맹, 세계 모범"…펠로시 "남북민 교류 활성화되길"


입력 2021.05.21 09:26 수정 2021.05.21 09:26        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文-美하원 지도부 간담회…교류·협력 당부

'한국계' 앤디 킴 "韓, 美의 전략적 파트너"

문재인 대통령이 20일 오후(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국회의사당을 방문해 낸시 펠로시 미국 연방하원의회 의장을 비롯한 미 하원 지도부와 간담회를 하고 있다. ⓒ뉴시스

문재인 대통령은 20일(현지시간) "한미동맹은 세계에서 가장 모범적인 동맹이다. 앞으로도 함께 같은 방향으로 갈 것임을 약속한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워싱턴D.C. 국회의사당에서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을 비롯한 하원 지도부와 가진 간담회 자리에서 한미동맹 발전과 한반도 평화, 상호 호혜적인 교류와 협력을 위한 미 의회의 지속적인 지원을 당부하면서 이 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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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간담회에는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과 스테니 호이어 하원 민주당 원내대표, 스티브 스컬리스 하원 공화당 원내총무, 그레고리 믹스 하원 외무위원장, 아담 쉬프 하원 정보위원장 등 하원 지도부와 앤디 킴 연방 하원의원 등 한국계 의원 4명이 참석했다.


문 대통령은 "민주주의의 바탕에는 굳건한 한미동맹이 있었고, 한국이 어려울 때 언제나 함께해 준 미 의회의 신뢰와 지지가 큰 힘이 됐다"면서 한반도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 코로나 극복, 글로벌 공급망 재편, 기후변화 대응에서도 양국 간 협력이 강화될 수 있도록 미 의회의 적극적인 지지를 요청했다.


이에 대해 펠로시 의장은 "의회를 대표해서 대통령님의 방미를 초당적으로 환영하며, 존경과 감사를 표한다. 한미 간 뿐 아니라 남북 간에도 국민 간 교류가 활성화되기를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펠로시 의장은 “2007년 미국 하원에 위안부 결의를 낸 바 있고, 아베 前 총리를 만났을 때 수차례 관련 언급을 했다"면서 “정의가 실현되는 것을 보고 싶다"고 말했다.


스테니 호이어 하원 민주당 원내대표는 "양국은 기후변화, 팬데믹 등 범지구적 공동 위기에 대응하는 데 있어서도 중요한 파트너이자 세계 평화와 번영의 중요한 동반자"라고 했고, 그레고리 믹스 하원 외무위원장은 "바이든 행정부 초기에 문 대통령을 초청한 것은 한미동맹의 중요성을 잘 보여주는 것이다. 한미동맹이 인태지역 평화와 안정의 핵심축"이라고 강조했다.


한국계 의원인 앤디 킴 하원의원은 "부모님께서 50년 전 가난한 한국에서 이민을 왔는데, 하원의원이 되어 대한민국 대통령을 의사당에서 만나니 매우 감격스럽다"면서 "한미관계는 북한이나 중국에 대한 관계 차원이 아니라 한국 자체만으로도 미국의 매우 중요한 전략적 파트너"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최근 미국의 대북 정책 검토가 완료되고, 그 과정에서 양국은 긴밀하게 공조해왔다"며 "이러한 중요한 시기에 바이든 대통령의 두 번째 대면 정상회담을 한미 간에 갖게 됐으며 나로서도 코로나 이후 첫 해외 방문"이라고 이튿날 열릴 한미정상회담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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