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외교 종합된 대응 체계 구축"
수급 안정시까지 일일 점검체제로 운영
청와대가 5일 국내 요소수 수급 불안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내부 태스크포스(TF)를 가동한다.
요소수는 화물차 등 디젤 엔진 차량에서 발생하는 발암물질인 질소산화물을 물과 질소로 바꿔주는 성분으로, 화물차의 경우 300~400㎞마다 주입하지 않으면 주행이 불가할 수 있다. 국내에서 사용하는 요소수의 97% 가량이 중국산이지만, 최근 수입이 중단되면서 품귀 현상이 벌어졌다.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서면브리핑에서 "유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은 요소수 수급 안정을 위해 청와대 내 관련 비서관실이 공동 참여하는 TF팀을 오늘부터 즉시 운영토록 지시했다"고 밝혔다.
박 수석은 "이번 TF구성은 소비·부품·장비 대응체계와 동일한 경제·외교가 종합된 대응체계를 구축함으로써 국내 산업계·물류업계 등과의 협력체계, 중국 등 요소 생산국과의 외교협의 등 다양한 채널을 종합적으로 활용하겠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요소수 대응 TF팀은 요소수 수급 안정시까지 일일 비상점검체제로 운영되며, 경제·산업·국토·농해수·기후환경·외교 등 관련 분야별로 주요 대응실적을 점검하고 대응계획을 논의할 방침이다.
요소수 대응 TF팀장은 안일환 청와대 경제수석이 맡았다. 정책실과 국가안보실의 관련 비서관들이 팀원으로 참여한다. 박 수석은 "청와대 내 TF팀은 부처에서 운영 중인 대응TF와 상호 긴밀히 연계해 운영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