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단투기 감시·재활용폐기물 즉시 수거 등
환경부는 추석 연휴 전후 쓰레기 무단투기와 늘어나는 재활용폐기물 문제 해결을 위해 5일부터 16일까지 ‘추석 연휴 생활폐기물 관리대책’을 추진한다.
이번 관리대책은 환경부를 중심으로 국립공원공단, 한국환경공단, 한국도로공사, 한국철도공사, 한국공항공사, 한국폐기물협회 등은 물론 전국 지방자치단체가 함께 한다.
환경부는 4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택배 및 음식 배달 증가로 재활용폐기물이 늘어난 상황에서 추석 포장 폐기물 증가에 대비해 ▲지자체별 비상수거체계 구축 ▲불법투기 및 과대포장 계도·단속 ▲올바른 분리배출 방법 및 음식물쓰레기 줄이기 홍보 등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먼저 생활폐기물 쌓임 방지와 적기 수거를 위해 지자체별로 폐기물 종류별 특별수거체계를 운영한다.
연휴 기간 ▲민간업체 수거 일정 사전 안내 ▲처리 상황반 및 기동 청소반 편성·운영 ▲음식물쓰레기 전용 수거 용기 확대 비치 ▲재활용폐기물 증가에 대비한 공공선별장 확대 운영 등이다.
선물 포장재 발생량 증가에 대비해 지자체별로 재활용폐기물 적체 방지를 위한 사전 조치 방안을 추진한다.
기존 공공·민간 선별시설 내에 여유 보관량을 확보하고, 재활용폐기물이 과다 발생할 경우를 대비해 임시보관장을 마련한다. 선별시설 화재 예방을 위해 사전 점검도 예정하고 있다.
연휴 기간 폐지 발생량이 급증해 제지 제조사 등 보관 용량이 부족해지는 상황에 대비해 전국 4개 공공비축시설을 폐지 긴급 보관시설로 지원할 계획이다.
해마다 반복하는 쓰레기 불법투기를 예방하기 위해 ▲폐기물 상습 투기우려지역(휴가지 등) ▲주요 도로 지·정체 구간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취약 시간대 순찰 등 불법투기 계도·단속한다.
지자체별로는 대형 유통업계 등 추석 선물 과대포장을 집중점검하고, 과대포장 의심 제품은 전문검사기관 검사 결과를 제출받아 기준 위반 때 과태료를 처분할 계획이다.
추석 연휴에 많이 발생하는 과일 포장재, 택배 종이상자, 과일 완충재 스티로폼 등에 대한 올바른 분리배출 방법을 카드뉴스 등으로 홍보한다. ‘내 손안의 분리배출’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으로 분리배출에 대한 궁금증을 실시간으로 답변한다.
명절 음식문화 개선을 위해 음식물쓰레기 줄이기 홍보도 진행한다. 고속도로 휴게소 등에 설치 중인 투명페트(pet)병 무인회수기 및 투명페트병 수거보상제를 홍보할 계획이다.
정선화 환경부 자원순환국장은 “추석 연휴에는 평소보다 많은 폐기물이 발생할 것으로 예측한다”며 “지자체별로 현지 여건에 부합하는 특별수거대책을 수립하고, 재활용폐기물에 대해서는 수거 상황을 집중관리해 국민 불편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