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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락 위기’ 변성환호, 유럽 준우승팀 프랑스 상대로 16강 희망 살릴까


입력 2023.11.15 16:19 수정 2023.11.15 16:19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U-17 대표팀, 유럽의 강호 프랑스 상대로 첫 승 도전

조별리그 1차전서 미국에 패배하며 16강 진출 빨간불

최소 무승부 이상 거둬야 16강 진출 희망 살릴 수 있어

한국 17세 이하 축구 대표팀. ⓒ 대한축구협회

한국 17세 이하(U-17) 축구 대표팀이 2023 국제축구연맹(FIFA) U-17 월드컵에서 유럽의 강호 프랑스를 상대한다.


변성환 감독이 지휘하는 U-17 대표팀은 15일 오후 9시(한국시각)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프랑스를 상대로 대회 조별리그 E조 2차전을 치른다.


앞서 한국은 미국과 조별리그 1차전서 1-3으로 패하며 아쉬운 출발을 알렸다.


16강 진출 희망을 살리기 위해서는 프랑스와 경기에서 무조건 승점을 얻어야 한다. 24개국이 6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치르는 이번 대회에서는 각 조 1, 2위 팀과 3위 팀 중 성적이 좋은 4개 팀이 16강 토너먼트에 진출한다.


프랑스와 경기서 최소 무승부를 거둔 뒤 E조 최약체로 평가 받는 부르키나파소를 상대로 승리하면 승점4를 확보해 16강 진출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


2차전 상대 프랑스는 2023 유럽축구연맹(UEFA) U-17 챔피언십서 준우승을 차지한 팀이다. 1차전에서는 부르키나파소에 3-0 완승을 거두는 등 쉽지 않은 상대다.


한국은 프랑스와 U-17 대표팀 간 전적에서 3전 전패로 아직 단 한 번도 이겨본 적이 없다.


마지막 맞대결은 2017 FIFA U-17 월드컵 조별리그서 격돌해 1-3으로 패했다. 당시 한국은 0-3으로 끌려가다 정상빈(미네소타)의 뒤늦은 만회골로 간신히 영패를 면했다.


변성환 감독. ⓒ 대한축구협회

유럽의 강호 프랑스를 상대로도 주눅 들지 않고 공격 축구를 구사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앞선 미국전에서 패하긴 했지만 태극전사들은 두려움 없이 공격적인 축구를 구사했다. 스코어는 1-3이었지만 골대를 두 차례 맞추는 등 불운도 있었다.


미국전 이후 “남은 경기도 우리 스타일을 유지하겠다”고 밝힌 변성환 감독은 프랑스를 상대로도 두려움 없는 공격 축구로 나설 예정이다.


미국전에서 득점포를 가동한 주장이자 에이스인 김명준(포항 U-18)의 발끝에 다시 한 번 기대를 건다.


다만 프랑스전에서 원하는 목표를 가져오기 위해서는 미국전에서 3실점을 내준 수비의 안정화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변성환 감독은 “현재 팀의 공격력에는 만족한다. 하지만 미국전에서 세골을 실점하는 장면에서 우리가 준비한 수비 원칙을 지키지 못하고 밸런스가 무너진 것이 패배의 요인이었다고 생각한다”며 “프랑스전에서는 우리의 원칙을 지키면서 팀 밸런스를 지키는 것이 중요할 것 같다”고 말했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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