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청조, 강연 통해 알게 된 피해자들로부터 돈 가로챈 혐의…10일 구속 송치
경찰 "전청조 사기 혐의로 구속 송치 후 피해자 7명 추가 확인"
"남현희 제출한 휴대전화 포렌식 중…범행 가담 여부, 수사 통해 결론지을 것"
수십억 원대 사기 혐의로 구속된 전청조 씨로 인한 피해자가 현재 총 30명으로 늘었다. 전씨와 연인 관계였던 전 펜싱 국가대표 남현희 씨가 공범으로 적시된 사건도 3건으로 늘어났다.
20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이날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전씨를 지난 7일 구속 송치한 후 피해자 7명이 추가 확인됐다"며 "현재 피해자는 총 30명으로, 피해액은 약 35억 원"이라고 밝혔다.
이 중 남 씨도 사기 공범으로 고소한 사건은 총 3건으로 파악됐다. 피해액은 약 10억 원이다.
경찰 관계자는 "남씨의 공모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제출한 휴대전화를 포렌식 해서 면밀히 분석 중"이라며 "남씨의 범행 가담 여부 등은 수사를 통해 결론지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 씨는 강연 등을 통해 알게 된 이들로부터 투자금 명목으로 돈을 가로챈 혐의를 받는다. 주로 해외 비상장 회사나 국내 애플리케이션 개발 회사에 투자를 권유하는 식으로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그는 지난 10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혐의로 구속 송치됐다.
전씨의 사기 공범으로 고소당해 피의자로 입건된 남 씨는 전 씨의 사기 행각을 전혀 알지 못했다는 입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