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8일 국민의힘 탈당
국민의힘 탈당을 선언한 이언주 전 의원이 더불어민주당 복당을 고민하고 있다. 이 전 의원에 따르면 이재명 대표가 이 전 의원에게 복당을 권유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전 의원은 23일 오후 페이스북에 "많은 분들이 궁금해 하셔서 말씀드린다"며 "최근 이재명 대표께서 복당을 제안하셨다. 진지하게 고민하겠다"고 적었다.
이 같은 복당 제안은 총선 승리를 위한 외연 확대 행보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정치권에서는 민주당이 이 전 의원의 복당이 총선에서 '정권심판론' 구도를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된다는 판단을 하고 있는 것으로 관측했다.
이 전 의원은 김건희 여사의 주가조작 의혹과 명품 가방 수수 논란을 비판하는 등 현 정부를 향해 날이 선 비판을 이어온 바 있다.
지난 18일 이 전 의원은 탈당의 변에서 "윤석열 김건희당, 검찰당이 되어가는 국민의힘에서 더 이상 희망을 찾기는 어렵다는 결론에 이르렀다"며 "다수 주권자들의 민의를 대변해 정권의 전횡을 견제해 진짜 '공정과 상식'을 회복하는 길에 힘을 보태고자 한다. 지켜봐 달라"고 밝혔다.
변호사 출신인 이 전 의원은 2012년 19대 총선에서 민주통합당 소속으로 경기 광명을 지역구에서 당선돼 2016년 총선에서 재선에 성공했다. 당내 친문(친문재인) 패권을 비판하다 2017년 4월 당시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후보 지지를 선언하며 국민의당으로 당적을 옮겼고, 이후 국민의당이 바른정당과 합당한 바른미래당으로 당적을 바꾼 바 있다. 2020년에는 국민의힘의 전신인 미래통합당 창당에 참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