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尹 파면 일제히 환영…"빛의 혁명 반드시 완수" "정권교체"

정청래 "이제 일상회복하고 앞으로"

김병주 "빛을 찾는 여정 본격 시작"

채현일 "새로운 대한민국 미래 준비"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헌법재판소의 탄핵이 인용되자 4일 종로구 일대에서 탄핵찬성 집회 참가자들이 기뻐하고 있다. ⓒ데일리안 방규현 기자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헌법재판소가 윤석열 전 대통령을 전원일치로 파면 결정한 데 대해 '국민의 승리'라며 환영의 뜻을 표했다. 의원들은 그동안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강조해 온 '빛의 혁명 완수'를 언급하며 조기 대선에 임하는 각오도 밝혔다.

국회탄핵소추위원단장인 정청래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은 4일 오전 윤 전 대통령의 탄핵이 인용된 직후 헌법재판소 앞 발언을 통해 "헌법과 민주주의의 승리이고, 국민의 승리"라고 힘줘 말했다.

정청래 위원장은 "역사는 직진하지 않지만 결코 후퇴하지 않는다. 멈추지도 않는다. 역사는 굽이굽이 방방곡곡 물소리 새소리까지 들으며 고비를 넘는다"면서 "정권은 짧고 국민은 영원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한 정 위원장은 "대한민국 국민은 오늘 윤석열 독재정권의 독재자 윤석열을 파면했다. 국민이 승리했다"며 "이제 일상을 회복하고 앞으로 나아가자"고 강조했다.

김병주 민주당 최고위원은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윤 전 대통령 파면을 "헌정 질서를 바로잡아준 헌법재판소의 정의로운 결정"이라고 평가했다. 김 의원은 "국회는 사실상 여야의 구분이 사라졌다"며 "민주당은 더욱 무거운 책임감으로 국회와 국정의 정상화, 국민통합과 민생안정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했다.

또한 "어둠 속에서 빛을 찾아가는 여정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며 "민주당은 새로운 희망의 길을 열어가겠다. 새 시대를 간절히 바라는 국민의 뜻을 받들어 정진하겠다"고 덧붙였다.

전현희 최고위원은 "오늘 헌법재판소의 판결문은 프랑스혁명 시민혁명군의 승리를 선언한 '인간과 시민의 권리선언' 이래 대한민국 헌정사와 전 세계에 K-민주주의의 힘을 보여준 상징으로 길이 기록될 것"이라고 했다.

전 최고위원은 "윤석열 파면은 새로운 대한민국으로 나아가는 대장정의 첫걸음"이라며 "위대한 주권자가 시작한 '빛의 혁명'을 국민과 더불어 반드시 완수하겠다"고 강조했다.

박지원 의원은 "이제 국가대개혁, 미래로 가야 한다"고 했다.

박 의원은 "헌재가 제시한 결정을 근거로 윤석열·김건희, 내란 가담 및 동조 세력에 대한 철저한 수사와 단죄로 과거를 청산해야 한다"고 했다. 나아가 "정부는 모든 자산을 총동원해 민생·외교·안보를 챙겨야 한다. 정치권은 국민 통합에 앞장서서 최고의 개혁 정권교체로 새로운 대한민국을 건설해야 한다. 나도 새 출발을 다짐한다"고 적었다.

김영배 의원은 "파면과 별개로 우선 내란수괴와 관련자들에게 엄정한 법적 처벌을 받게 함으로써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를 다시 세워야 한다. 내란 세력 청산과 함께 검찰개혁, 개헌 등 사회개혁을 위한 논의도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또한 대내외적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모두 힘을 모아야 한다"며 "더불어민주당 역시 혼란스러운 정국을 하루빨리 정리하고 대한민국이 국제사회에서 선진국으로 인정받던 그 시절을 되찾기 위해 열심히 하겠다"고 적었다.

채현일 의원은 "윤석열 파면은 국민 모두의 승리"라며 "윤석열의 내란에 맞서 위대한 국민께서 대한민국을 지켜주셨다. 오늘은 '대한민국의 주권은 국민에게 있고,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는 헌법 제1조의 참뜻을 다시 한번 확인한 날"이라고 했다.

채 의원은 "이제 국민의 뜻을 받들어 새로운 대한민국의 미래를 준비하겠다"며 "무너진 헌정질서를 바로 세우고, 안정적인 국정운영에 힘쓰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