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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이재명, 선거제 입장 밝혀달라"


입력 2024.01.28 14:33 수정 2024.01.28 16:15        김민석 기자 (kms101@dailian.co.kr)

"민주당, 현행 유지와 병립

형 비례제 회귀로 쪼개져"

"총선 73일 남았는데도 갈

팡질팡…침묵이 능사아냐"

국민의힘 정광재 대변인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국민의힘은 28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향해 비례대표제에 대한 명확한 입장을 밝혀달라고 촉구했다.


정광재 국민의힘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선거제 개편 논의를 더 미룰 수 없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비례대표제에 대한 명확한 입장을 밝혀달라"며 이같이 말했다.


우선 그는 "오늘로 총선이 73일 남았다"며 "하지만 현재까지도 민주당은 선거제도 개편 방향을 놓고 여전히 갈팡질팡하는 모습"이라고 운을 뗐다.


이어 "현재 민주당은 현행 준연동형 비례제를 유지하자는 주장과 병립형 비례제로 회귀하자는 의견이 팽팽하게 맞서 둘로 쪼개진 상태"라며 "민주당 의원의 절반가량인 80명은 얼마 전 연동형 선거제도 도입을 촉구하는 입장문을 발표했고, 발표 도중 명단에 넣어달라는 의원과 빼달라는 의원이 나오는 촌극도 벌어졌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런 상황을 보고도 사실상 결정권을 가진 이재명 대표는 말이 없다"며 "국민과의 약속도, 정치 개혁도 아랑곳하지 않고 표 득실 계산기만 두들기고 있는 민주당의 행태에 정치신인들은 하루하루 속이 까맣게 타들어 가고, 유권자들은 혼란하기만 하다"고 비판했다.


정 대변인은 "국민의힘은 병립형 비례제로 가야 한다는 생각에 변함이 없다"며 "침묵이 능사가 아니다. 이 대표는 하루 속히 책임 있는 입장을 국민 앞에 내놓으시길 바란다"고 힘줘 말했다.

김민석 기자 (kms10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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