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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화) 데일리안 출근길 뉴스] 김건희 여사, 대외활동 재개 움직임?...대통령실 "확대 해석" 선 긋기 등


입력 2024.02.20 07:30 수정 2024.02.20 07:30        이정희 기자 (jh9999@dailian.co.kr)

네덜란드 국빈 방문 일정을 마치고 귀국한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지난해 12월 15일 성남 서울공항에 도착하고 있다. ⓒ뉴시스

▲김건희 여사, 대외활동 재개 움직임?...대통령실 "확대 해석" 선 긋기


명품 가방 수수 논란 이후 두 달 넘도록 침묵을 유지하던 김건희 여사가 본격적으로 대외 행보를 재개할지 관심이 집중된다. 대통령실은 김 여사의 공개 활동 재개 여부에 대해 조심스러운 입장을 견지하는 모습이다.


김 여사는 지난해 12월 15일 윤석열 대통령의 네덜란드 국빈 방문을 마치고 귀국한 이후 공개 행보를 삼가왔다. 그러던 중 지난 17일 윤 대통령이 서울 한남동 관저에서 방한한 테드 서랜도스 넷플릭스 공동 최고경영자(CEO)와 넷플릭스 한국 콘텐츠인 '오징어 게임' 시즌2에 출연하는 배우 이정재 씨와 오찬을 함께할 때 김 여사도 동석하면서 "공식 활동을 재개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정치권 안팎에서 나왔다. 다만 대통령실은 관련 내용을 전달한 김수경 대변인 명의의 서면 브리핑에서 김 여사 참석에 대해 별도로 언급하지 않았고, 공식 배포한 사진에도 김 여사의 모습은 없었다.


이에 앞서 김 여사는 지난 15일 고(故) 유재국 경위 순직 4주기를 맞아 부인 이꽃님 씨와 아들 유이현 군에게 추모 편지와 과일 바구니를 전달했다. 유 경위는 2020년 한강 투신자를 수색하던 중 순직했다. 김 여사는 지난해 4월에는 전몰·순직 군경 유가족을 지원하는 '히어로즈 패밀리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유 경위의 자택을 방문해 이 씨와 유 군을 만나기도 했다.


극한으로 치닫던 당정 갈등이 봉합된 뒤 윤 대통령이 지난 7일 KBS와의 대담을 통해 김 여사의 명품 가방 수수 논란에 대해 해명에 나서고, 의대 정원 확대, 전국 순회 민생토론회 주재 등 민생 중심 행보로 국정 지지율이 상승세를 타자, 김 여사가 조심스럽게 공개 활동을 재개하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정치권 일각에서 나왔다. 하지만 대통령실은 김 여사의 이같은 행보가 당장 공식적인 대외 활동으로 이어지지는 않을 것이라는 입장이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19일 데일리안과의 통화에서 "관저에 손님이 오셔서 대통령과 식사를 하는데, 여사가 함께하지 않는 것도 자연스럽지 않은 모습이 아니냐"고 했다. 유 경위 유가족에게 전달된 편지와 과일 바구니와 관련해선 "유 경위의 부인께서 언론과 인터뷰 하는 과정에서 편지와 과일 바구니 사진이 공개된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모든 게 자연스러운 상황에서 일어난 일"이라며 "이를 공개 행보 신호탄으로 보는 것은 확대 해석"이라고 했다.


▲복지부 차관 입에서 나온 '의새'…"말실수, 이게 인신공격까지 할 일인가"


박민수 보건복지부 차관이 브리핑 중 '의사'를 '의새'로 잘못 발음한 것과 관련해 의료계 일각에서 박 차관을 모욕죄로 고발하는 등 논란이 확산하고 있다.


19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의료계 일각에서는 이날 박민수 복지부 2차관이 브리핑에서 '의사'를 '의새'로 발음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박 차관이 브리핑에서 "독일, 프랑스, 일본에서 의대 정원을 늘리는 동안 의사들이 반대하며 집단행동을 한 일은 없다"고 말했는데, '의사'가 의사를 비하하는 표현인 '의새'로 들렸다는 주장이다.


의협 비대위는 이날 발표한 '대국민 호소문'에서 이를 지적하며 박 차관의 사퇴를 촉구했다.


비대위는 "복지부 차관은 언론 브리핑을 하면서 의사들을 비하하는 '의새'라는 표현을 사용했지만, 이는 의도하지 않은 실수였다고 믿고 싶다"며 "만약 그러한 표현을 의도적으로 한 것이라면, 이는 책임 있는 공직자로서의 기본적인 자세가 돼 있지 않은 것이므로 스스로 직에서 물러나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박 차관은 이날 잘못한 발음으로 인해 의료계 인사로부터 고발을 당하기도 했다.


임현택 대한소아청소년과의사회장은 이날 자신의 SNS에 '보건복지부 차관 박민수 의사 모욕죄'라고 쓰인 고발장을 들고 서울경찰청 앞에서 촬영한 사진을 올렸다.


임 회장은 "평소에 의사를 어떻게 생각하는지를 보여주는 대목이라고 본다. (박 차관은) 의사들과 갈등이 있었고, 전문가 집단에 대한 콤플렉스도 있다"며 "'의새'는 실수가 아니라 잠재의식 속에 있었던 것"이라고 비판했다.


복지부는 의료계의 이런 지적에 대해 당황스럽다는 반응이다. 복지부 관계자는 "한국이 아닌 해외의 의사에 대해 말하는 대목이었고, 브리핑 중 의사를 많이 언급했는데 딱 1번 발음이 잘못 나온 것"이라며 "차관이 격무에 시달려 체력이 떨어지며 실수한 것을 두고 인신공격을 하는 것은 지나치다"고 반박했다.


복지부는 기자단에 "전혀 고의성이 없음을 달려드린다. 저희가 브리핑을 앞두고 (언론에) 공유해 드린 브리핑문만 살펴봐도 잘 아실 수 있을 것"이라고 공지했다.


▲[단독] '유증' 나선 LG디스플레이, 우리사주 조기마감 예상


투자 재원 마련을 위한 유상증자에 나섰던 LG디스플레이의 우리사주 배정 물량이 예정 마감일보다 조기 종료될 것으로 보인다. 우리사주청약이 성공적으로 마감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LG디스플레이는 오는 3월 시장에 풀리게 될 유상증자 발행주 소화에 대한 희망을 엿볼 수 있는 상황이 됐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LG디스플레이의 우리사주 최종 1~2차 청약이 우리사주 총 주식수인 2843만6860주를 초과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당초 우리사주조합원에게 배분됐던 것으로, 유상증자 물량의 20%에 해당한다.


우리사주 청약은 오는 20일까지 진행될 예정이었으나, 마감기한이 도달하기 전에 이미 완판이 기대되고 있다는 것이 업계의 전언이다. 당초 불확실한 회사 대내외 여건으로 인해 직원들의 참여가 저조할 것이란 예상을 뒤엎고 이례적으로 성공적인 청약을 달성했다는 분위기다.


우리사주조합원들은 1년간 의무적으로 주식을 보유해야 한다.기본 배정되는 주식 가운데 30%(853만1058주)를 '균등분배', 70%(1990만5802주)를 '근속기간분배'로 정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회사 내부적으로 진행했던 우리사주청약 설명회에서 우리사주 취득에 대한 여러 혜택 등을 설명한 것으로 안다"며 "거기서 나온 조건들이 괜찮았다는 판단도 있었겠지만, 근본적으론 누구보다 내부 사정을 잘 아는 임직원들이 아니냐. 유증을 통한 투자재원이 마련될 경우 회사 미래가 긍정적일 것이란 판단이 작용한 걸로 보인다"고 말했다.


앞서 LG디스플레이는 지난달 24일 공시를 통해 총액 1조4318억원(1억4218만여주)의 유상증자 실시 계획과 함께 1차 발행가액이 1만70원으로 확정됐다고 밝혔다. 유상증자 모집 총액의 약 72%(1조381억원)는 중소형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등의 운영자금(6222억원)과 시설자금(4159억원)으로 각각 활용된다.


LG디스플레이 측은 지난달 24일 열린 2023년 4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OLED 사업 경쟁력 강화 및 미래의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보다 공고히 하고 재무 안정성을 강화하기 위한 목적으로 유상증자를 결정했다"며 "회사가 좀 더 좋은 회사가 되기 위한 조건으로, 재무건전성을 확보하고 금융 비용 부담을 줄이기 위한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정희 기자 (jh9999@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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