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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석보다 더한 '성수' 공영운 선생"…한정민, '30억 주택 증여' 孔자진사퇴 촉구


입력 2024.03.29 17:11 수정 2024.03.29 17:18        김은지 기자 (kimeunji@dailian.co.kr)

총선 후보 자진사퇴 촉구 성명서 발표

"나는 착실하게 월급 모아 전세집 마련

시세 차익으로 편안한 노후 보내시길"

한정민 국민의힘 경기 화성을 후보 ⓒ한정민 캠프

한정민 국민의힘 경기 화성을 후보가 아들에게 전역 선물로 30억원짜리 성수동 주택을 증여했다는 논란에 휘말린 공영운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후보직 사퇴를 촉구했다.


한정민 후보는 29일 오후 동탄2LH26단지아파트 앞 사거리에서 공 후보의 자진사퇴 및 민주당 차원에서의 공천 취소를 촉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한 후보는 "공 후보는 2017년 성수동에 주택을 하나 매입했다. 이 근처에 하필이면 공 후보가 재직한 현대차그룹과 관련된 부지 호재가 존재했다"며 "처음 샀을 때 11억8000만원이던 게 지금은 30억원 상당이 됐다"고 운을 뗐다.


이어 "놀라운 것은 토지거래허가 규제가 발표되기 전날, 공 후보는 아들에게 이 집을 증여했다는 것"이라며 "처음 샀을 때는 실거주 목적이었다고 했지만, 증여는 당시 군대에 있던 22세 아들의 결혼을 위한 것이었다고 한다"고 덧붙였다.


이를 놓고 한 후보는 "나는 동탄을 대표하는 국회의원 후보이자 착실하게 월급을 모아 전세집을 마련했던 평범한 직장인으로서 분노를 참을 수 없다"고 했다.


또한 한 후보는 "공 후보는 주택의 증여를 세무사와 부동산에 일임했다고 하는데 이는 아내가 자기와 상의없이 투기를 했다던 흑석(김의겸 민주당 의원) 선생보다 더한 변명"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공 후보를 "'성수' 공영운 선생"이라고 명명했다.


한 후보는 공 후보의 자진사퇴를 촉구하며 "이제라도 후보직을 내려놓으시고 시세차익으로 편안한 노후를 보내시길 바란다. 그것이 아끼고 아껴 집 하나를 마련한 동탄의 신혼부부에게 더 이상의 상처는 주지 않는 길"이라고 했다.


나아가 한 후보는 "부동산 투기로 물의를 일으킨 후보를 공천 취소한 것을 자랑이라며 떠들고 계시는 이재명 대표, 여기 한 명 더 있다"라면서 "공영운 후보께서 자진사퇴를 하지 않으신다면, 민주당이 공천을 취소하는 것도 방법"이라고 했다. 이는 앞서 이영선 민주당 세종갑 후보의 공천이 '부동산 갭투기' 의혹 등으로 취소된 것을 소환한 것이다.


한편 이날 한 후보가 성명서를 발표한 아파트 단지 입주민들은 최근 분양전환 이슈로 인해 '내집마련'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은지 기자 (kimej@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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