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요청으로 지난 16일 만찬 회동 성사
洪, 총리 김한길·비서실장 장제원 추천
윤석열 대통령이 홍준표 대구시장과 지난 16일 비공개 회동을 갖고 총선 참패 이후 국정 운영 방향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한 것으로 알려졌다.
18일 여권과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지난 16일 서울 모처에서 홍 시장과 4시간가량 저녁 식사를 하면서 향후 국정 기조 및 인적 쇄신 방향 등에 대해 논의했다. 이번 만찬은 윤 대통령의 요청으로 이뤄졌다. 당초 4·10 총선 전 만남이 추진됐지만, 선거 관여 시비가 있을 수 있어 일정을 조정했다고 한다.
윤 대통령은 홍 시장으로부터 국무총리와 비서실장 인선 등에 관한 조언을 청취한 것으로 전해졌다.
홍 시장은 윤 대통령에게 한덕수 국무총리 후임으로는 김한길 국민통합위원회 위원장을, 이관섭 대통령 비서실장 후임으로는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을 추천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