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미래, 총선 참패 후 첫 비대위원회의 개최
李 "패배 원인 점검해 남김없이 뜯어고칠 것"
새로운미래의 22대 총선 참패 후 비상대책위원장으로서 당 재건을 책임지게 된 이석현 위원장이 "재창당의 정신으로 새롭게 시작하겠다. 우리는 자강의 길을 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석현 위원장은 19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회의에 참석해 "새로운미래가 총선에 참패한 것은 지도부가 잘못해서 진 것이다. 나를 포함해 지도적 위치에 있던 사람들이 반성해야 한다"며 "정치공학에만 매달렸다가 신선함을 잃었다. 내세우는 건 새정치였는데 방법은 구태정치였던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처음에 신당을 만들겠다고 할 때는 지지도가 10%로 국민의 기대감을 보여줬는데 협상과 창당 과정에서 곤두박질 쳤다"며 "국민을 원망하기보다는 우리 자신을 탓하면서 재창조를 해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제 우리는 당원을 믿고 가야 한다"며 "새미래 당원들은 열성과 창의성이 뛰어난 당원들이다. 민주당 100만 당원이 1년 동안 모은 당비가 4억 원 정도였는데, 우리 새미래 당원들은 계좌를 오픈한 지 3일 만에 4억원을 달성했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만큼 열성적이고 또 창의성이 뛰어난 당원들"이라며 "당원들의 순수한 그 열정이 우리 국민들의 마음속을 뚫고 들어갈 수 있도록 우리가 길을 만들어줄 때 우리 당이 다시 재기할 수 있을 거라고 본다"고 언급했다.
이 위원장은 "우리 지도부는 당원들의 열정을 잘 효율적으로 배분하고 배치하고 이끌어내는 일을 해야 한다"며 "우리는 패배의 원인을 속속들이 점검해서 남김없이 뜯어고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위원장을 비롯한 새미래 비대위는 회의를 마친 뒤 국립서울현충원을 찾아 고(故) 김영삼 전 대통령과 고 김대중 전 대통령 묘역 등을 참배했다.
이 위원장은 현충탑 참배 후 방명록에 '호국영령이시여. 갈라진 국민의 마음을 하나되게 하시고, 새로운미래의 길을 열어주소서'라고 적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