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정부·여당 "노동의 가치 존중받는 사회 만들 것"…민주당 "'반노동 정책'이나 전환하라"


입력 2024.05.01 10:35 수정 2024.05.01 11:52        남가희 기자 (hnamee@dailian.co.kr)

5월 1일 근로자의 날 맞아

윤 대통령 "일터를 안전하고 공정하게 만들겠다"

국민의힘 "국민이 체감하는 노동 정책 마련에 총력"

민주당 "尹 정부, 노동의 시계 거꾸로 되돌리고 있어"

윤석열 대통령 ⓒ뉴시스

정부·여당은 1일 근로자의 날을 맞아 "노동의 가치가 제대로 존중받는 사회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윤석열 대통령과 정부·여당은 총선 민의를 받들어, 반(反) 노동 정책을 전환하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오늘은 근로자의 날이다. 노동은 개인의 자유와 가족의 행복을 지키는 동시에, 우리 경제와 사회를 발전시키는 원동력"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대한민국이 지금의 눈부신 성장을 이룰 수 있었던 것은 근로자 여러분의 땀과 노력 덕분"이라며 "2,840만 근로자 여러분께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저와 정부는 소중한 노동의 가치를 반드시 보호할 것"이라며 "근로자 여러분의 일터를 더욱 안전하고 공정하게 만들고, 노동을 통해 삶의 의미를 찾을 수 있도록 꼼꼼하게 챙기겠다"고 했다.


국민의힘도 정부 기조에 발을 맞췄다. 정희용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국민의힘은 노동자들이 흘린 땀과 노력이 헛되지 않도록 노동의 가치가 제대로 존중받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급변하는 국제 정세 속에서 우리 기업의 경쟁력을 높이는 것은 물론, 노동자의 권리를 보장하며 모든 노동자들이 안전하게 일할 수 있는 근로 여건을 만드는 것은 우리 정치권이 함께 고민하고 해결해야 할 과제일 것"이라고 했다.


정 수석대변인은 "윤석열 정부는 정권 초기부터 '3대 개혁'에 노동을 포함시키며 최우선 국정과제 삼으며, 진정한 땀의 가치를 존중하고 이를 위한 정책 마련에 힘을 쏟아왔다"고도 강조했다.


이어 "이에 지난해 10월 노조 회계 공시제도를 도입하며 그간 거대 노조의 강성 파업·회계 비공개·고용 세습·노노(勞勞) 간 착취 등 비상식적 특권과 불법행위가 만연했던 상황에서 벗어나 발전적 노사관계로의 새로운 장을 열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했다"고 했다.


정 수석대변인은 "땀의 가치가 인정받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서는 특정 세력들에게만 이익이 독점돼서는 안될 것"이라며 "비노조·저임금 노동자 등 노동 약자들을 보호하는 것뿐만 아니라 실질적으로 국민께서 체감할 수 있는 노동 정책을 마련하는 데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반면 민주당은 윤석열 정부의 노동 정책을 '반(反) 노동 정책'으로 규정하며 정책 노선 전환을 요구했다.


황정아 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을 통해 "윤석열 정부는 대한민국의 도약을 이끌어 온 노동자들의 자부심을 무너뜨리고 있다"며 "반노동 정책으로 노동의 시계를 거꾸로 되돌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윤 정부는 카르텔의 낙인을 찍어 노조를 탄압하고, 노란봉투법에 거부권을 행사하며 노동자의 권리를 가로막았다"며 "주 69시간제를 추진해 노동자의 삶을 망가뜨리려 했고, 노동자의 안전과 생명을 지키기 위한 제도들을 무너뜨리고 있다. 청년들의 일자리는 줄어만 가고, 노동자들의 살림살이만 나빠지기만 한다"고 꼬집었다.


황 대변인은 "윤석열 대통령과 정부·여당은 총선 민의를 받들어, 반(反) 노동 정책을 전환하기 바란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노동자의 행복한 삶이 곧 민생"이라며 "민주당은 노동자들이 흘린 땀 한 방울, 한 방울의 가치가 제대로 인정되고 존중받는 대한민국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어 "노동이 존중받고, 노동자가 행복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주 4.5일제 지원, 포괄임금제 금지 명문화, 실질적 노동기본권 보장 등을 추진하겠다"고 다짐했다.

남가희 기자 (hnamee@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