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대통령실, 이복현 공매도 재개 언급에 "개인적 희망…시스템 갖춰져야"


입력 2024.05.22 14:55 수정 2024.05.22 14:57        송오미 기자 (sfironman1@dailian.co.kr)

금감원발 공매도 재개 가능성에 '제동'

"투자자들이 신뢰할 시스템 갖춰져야"

용산 대통령실 청사 ⓒ연합뉴스

대통령실이 일각에서 제기된 다음 달 공매도 재개 가능성을 일축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22일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공매도에 대해서 정부는 일관된 입장"이라며 "불법 공매도를 근절하고 투자자들이 신뢰할 시스템이 갖춰질 때까지 공매도를 재개하지 않는다는 게 기본 입장"이라고 했다.


불법 공매도를 점검·차단할 수 있는 전산 시스템을 철저하게 구축하고, 시스템이 완비되지 않으면 공매도를 재개하지 않겠다는 방침을 재확인한 것이다.


윤석열 대통령도 올해 초 민생토론회에서 공매도 금지 조치와 관련해 "총선용으로 일시적인 금지 조치가 아니라, 확실한 부작용 차단 조치가 구축되지 않으면 재개할 뜻이 전혀 없다는 것을 다시 한번 밝혀드린다"고 말했었다.


앞서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최근 미국 뉴욕에서 열린 '인베스트 K-파이낸스' 투자설명회(IR) 직후 기자들과 만나 "개인적인 욕심이나 계획은 6월 중 공매도 일부 재개를 하는 것"이라며 "6월 재개와 관련해 기술적·제도적 미비점이 있더라도 이해관계자 의견을 들어 어떤 타임 프레임으로 재개를 추진하고 있다는 점을 시장과 소통할 필요가 있다"라고 말한 바 있다.


이에 대해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이복현) 금감원장의 발언은 이해관계자들의 발언을 수렴하는 과정에서 나온 개인적인 희망을 말한 것으로 안다"고 단언했다.


공매도는 주가가 내릴 것을 예상하고 주식을 빌려 판 후 차익을 노리는 투자 기법으로, 주로 기관이나 외국인이 많이 활용한다.

송오미 기자 (sfironman1@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