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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는 사람마다 뒤통수를 '퍽'…도심 한복판서 벌어진 일


입력 2024.05.29 10:14 수정 2024.05.29 10:17        이지희 기자 (ljh4749@dailian.co.kr)

ⓒYTN

서울 강남 한복판에서 까마귀 한 쌍이 사람들을 공격하는 일이 발생했다.


29일 YTN에 따르면 강남 도심에서 까마귀가 사람들을 위협하거나 머리를 공격하고 도망가는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됐다.


까마귀는 날아다니다 한 남성의 머리를 정통으로 공격하고 도망간다. 놀란 남성은 주변을 두리번거리지만 까마귀는 벌써 위로 몸을 피한 상태. 이 까마귀는 잠시 뒤 바로 옆에 지나가는 여성의 뒤통수를 쪼았다.


ⓒYNT

이 거리를 매일 지나다니는 사람들은 까마귀가 겁이 난다고 호소했다.


까마귀의 번식기는 5, 6월로, 이 시기에는 새끼를 보호하기 위해 공격성이 특히 강해진다.


문제는 까마귀들이 점점 더 도심에 몰려들고 있다는 것. 도심 공원 등에서 먹이를 구하기 쉽고, 빌딩 이곳저곳에 둥지를 틀 수 있기 때문이다.


지난 5년 동안 국내에 서식하는 까마귀 개체 수 자체가 10배 이상 늘었다는 분석도 나왔다. 서울뿐만 아니라 경기도 수원과 평택 등에서도 까마귀 수백 마리가 떼 지어 날아다니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까마귀 공격을 당할 경우 흥분시키지 말고 일단 피하라고 조언했다. 또한 까마귀가 자연에서 터전을 잃고 도시로 날아온 거란 지적도 있는 만큼 피해를 줄일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이지희 기자 (ljh4749@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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