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 원희룡·최고위원 러닝메이트 인요한
첫 동반 지역 일정…'팀 한동훈'에 '멍군'
선관위 당헌·당규 부합 결정에 '움직임'
7·23 국민의힘 전당대회에 출마한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과 '최고위원 러닝메이트'인 인요한 의원이 28일 경남을 함께 방문한다. '원팀'이 지역 순회에 함께 나서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27일 데일리안 취재에 따르면, 원 전 장관은 오는 28일 경남 지역 순회 일정 중 하나로 오후 2시 30분에 경남도청에서 박완수 경남도지사를 만난다.
원 전 장관 측은 최고위원 러닝메이트인 인 의원에게도 동행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인 의원은 예정돼 있는 일정을 취소하고 원 전 장관 일정에 함께 한다.
이는 '팀 한동훈'의 움직임을 향한 맞대응 차원으로 해석된다.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대구 일정에 최고위원 러닝메이트인 장동혁·박정훈·진종오 의원을 동반하고 함께 했다.
그간 '원팀'은 러닝메이트 표방이 당헌·당규에 위배되는지 여부가 중앙당 선거관리위원회에 계류돼 있어, 선관위의 권위를 존중하고 판단을 기다리는 차원에서 동행을 자제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이날 선관위가 최종적으로 러닝메이트가 당헌·당규에 위배되지 않는다는 판단을 내림으로써 본격 맞대응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청년최고위원 러닝메이트로 나선 박진호 김포갑 당협위원장은 일단 이날에는 사전 예정돼 있는 일정이 있음에 따라 당장 동행하지는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