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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차기 대표 새 인물 선호" 50.9%…"이재명 연임" 39.4% [데일리안 여론조사]


입력 2024.07.04 07:00 수정 2024.07.04 07:04        김수현 기자 (water@dailian.co.kr)

데일리안·여론조사공정㈜ 정례조사

지난 조사 대비 "새 인물" 응답율 ↑

민주당 텃밭 호남선 연임 찬반 팽팽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5월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의 '연임 도전'이 확실시되는 가운데, 국민 10명 중 5명은 새로운 인물을 바라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민주당이 당대표 예비 경선룰을 권리당원 중심으로 개편하면서 이 전 대표의 연임 가능성은 높게 점쳐져 여론과 배치된다는 지적이다.


데일리안이 여론조사 전문기관 여론조사공정㈜에 의뢰해 지난 1~2일 이틀간 100% 무선 ARS 방식으로 '민주당 차기 당대표에 대해 어느 의견에 더 공감하는가'를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50.9%가 "새 인물이 당대표를 맡는 게 좋다"고 답했다.


"이재명 전 대표가 연임하는 게 좋다"는 응답은 39.4%였다.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9.7%로 집계됐다. 지난 조사 대비 '새로운 인물이 당대표를 맡는 게 좋다'는 비율은 2.4%p가 늘었다.


이 전 대표의 당대표 연임을 찬성하는 반응은 지지하는 정당에 따라 달랐다. 민주당을 지지한다고 답한 이들 가운데 75.7%는 이 전 대표의 연임을 찬성했다. 조국혁신당을 지지한다고 답한 사람들 중에선 63.8%가 '이재명 연임'에 찬성을, 진보당 지지자 중에선 42.0%가 긍정적 반응을 보였다.


성별로 보면 남녀 모두 '새로운 당대표가 좋다'고 했다. 구체적으로 남성 응답자 40.3%는 "이재명 연임이 좋다"고 답한 반면, 51.6%는 "새로운 당대표가 좋다"고 했다. 또 여성 응답자의 38.5%는 이 대표 연임에 호의적이었지만, 50.3%는 새로운 인물이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북(연임 46.2% vs 새인물 46.1%)과 인천·경기(연임 45.1% vs 새인물 45.1%)에선 찬반 의견이 비등했다. 이를 제외한 모든 지역에선 "새로운 당대표가 좋다"는 응답이 높았다.


"새로운 당대표"라는 응답이 가장 많이 나온 지역은 강원·제주(68.3%)였다. 이어 △대전·세종·충남북(연임 33.0% vs 새인물 56.4%) △대구·경북(연임 36.4% vs 새인물 55.9%) △부산·울산·경남(연임 35.5% vs 새인물 53.4%) △서울(연임 38.4% vs 새인물 51.7%) 순이었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연임 58.6% vs 새인물 35.2%)와 50대(연임 47.1% vs 새인물 46.3%)를 제외하곤 전 연령대에서 "새로운 당대표가 좋다"는 응답이 높았다.


새 인물이 좋다는 응답이 가장 높았던 연령대는 70대 이상으로 해당 응답은 66.2%를 기록했다. 이어 △60대 (연임 30.2% vs 새인물 63.4%) △30대(연임 41.0% vs 새인물 50.6%) △20대 이하(연임 35.7% vs 새인물 47.2%) 순으로 집계됐다.


데일리안이 여론조사 전문기관 여론조사공정㈜에 의뢰해 지난 1~2일 이틀간 100% 무선 ARS 방식으로 '민주당 차기 당대표에 대해 어느 의견에 더 공감하는가'를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50.9%가 "새 인물이 당대표를 맡는 게 좋다"고 답했다. "현 이재명 대표가 연임하는 게 좋다"는 응답은 39.4%였고,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9.7%로 집계됐다. ⓒ데일리안 박진희 그래픽디자이너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수행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응답자 가운데 85.0%는 "새로운 당대표가 좋다"고 응답한 반면,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을 부정적으로 평가하는 층에서는 59.5%가 "이 대표가 연임하는 게 좋다"고 답했다.


서요한 여론조사공정㈜ 대표는 "국민 전체의견은 '새로운 인물이 당대표를 맡는 게 좋다'는 응답이 높지만, 민주당 지지층만을 대상으로 다시 분석해 보면, 75.7%가 '이재명 전 대표가 연임하는 것이 좋다'고 압도적으로 지지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어이 "민주당이 당대표 예비경선룰을 기존 중앙위원 70%, 일반국민 30%에서 '중앙위원 50%, 권리당원 25%, 일반국민 25%로 대폭 수정함으로 인해 국민 여론보다는 당원들과 개딸들의 입김이 커지게 됐다"며 "'어대명'은 자연스럽게 이루어질 것으로 보인다"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1~2일 전국 남녀 유권자를 대상으로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 100% RDD 방식 ARS로 진행됐다. 전체 응답률은 2.5%로 최종 1002명이 응답했다. 표본은 올해 5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통계 기준에 따른 성·연령·지역별 가중값 부여(림가중)로 추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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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현 기자 (water@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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