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보 등록 전후 입장 밝힐 전망
"李, 총선 민심 받아안지 못하면
野도 심판받을 것이란 긴박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의 비서실장을 지낸 천준호 의원이 이 전 대표의 연임 도전 메시지는 '민생을 어떻게 살릴 것이냐'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천준호 의원은 4일 오전 SBS라디오 '정치쇼'에서 "지금 현실에서 국민들이 가장 고통스러워하는 것은 민생"이라며 이 같이 설명했다.
천 의원은 "여당은 보니까 누가 찐윤(진짜 친윤)이냐 이런 것이 한참 논란이 되다가, 최근에 와서는 (한동훈 당대표 후보를 향해 경쟁자들이) 배신자 프레임 이런 것을 가지고 노선경쟁을 하고 있는 것 같다"며 "국민들의 삶과 전혀 관련이 없는 것이다. 물론 싸움구경이야 재미있기는 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하지만 지금 필요한 것은 어떻게 민생을 살릴 것이냐, 누가 그러한 정책비전과 대안을 갖고 있느냐, 대한민국은 어느 방향으로 가야 되느냐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국격은 올라가고 국가의 순위는 높아진다고 하는데 국민의 삶의 질은 그렇게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어떻게 이것을 해결할지 대안을 제시하고 그 부분의 논쟁을 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재명 대표의 1기 지도부와는 다를 것이란 이야기인가'란 진행자의 질문에는 "(이 전 대표가) 훨씬 더 비전 중심으로, 민생 중심으로 가기 위해서 많은 고민을 하지 않을까"라고 답했다.
또 천 의원은 이 전 대표의 공식 일정 재개 시점에 대해선 "대략 다음 주 화‧수요일 정도가 전당대회에 출마하려 하는 후보자들의 후보 등록시점"이라며 "그 시점을 전후한 시기에 본인의 입장을 밝히고 어쨌든 결정을 하지 않을까 싶다"고 했다.
앞서 친명계 좌장 정성호 의원이 '이 전 대표가 정신적, 육체적으로 굉장히 힘들어하는 상황'이란 언급을 한 데 대해선 "절박감이나 긴박감이 이런 것을 (정 의원이 말했던 것이) 아닌가 싶다"라고 했다.
천 의원은 "지난 총선에서 야당이 헌정사상 압도적인 승리를 했다"라며 "어떻게 보면 민주당이 잘해서라기보다는 윤석열 정부가 국정운영에 문제가 있고,민생이 너무 어렵다 보니까 민생도 좀 살리고 국정기조를 전환시키라라고 하는 의미에서 민주당에게 힘을 (국민들이) 좀 모아 주신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이 총선 민심을 제대로 받아 안지 못하면 민주당도 국민들로부터 심판을 받을 수 있다'란 절박감이 (이 전 대표에게) 있다"며 "그래서 어떻게 (민생과 관련해) 잘 이행을 할 것이냐, 민생을 살리고 국정기조를 어떻게 전환시킬 것이냐에 대한 고민이 사실은 큰 부분일 것"이라고 했다.
천 의원은 "다른 한편에서는 한반도를 둘러싼 국제정세가 상당히 심각하다"고도 말했다.
천 의원은 "언제 한반도 또 휴전선에서 국지전. 물리적 충돌이 일어날지 모르는 그런 위기상황"이라면서 "이런 부분들을 잘 헤쳐나가고 방지하려면 정말 강력한 리더십을 가지고 외교와 안보에 잘 대처하는 게 필요하다. 그런 고민들이 (연임 출마 선언을 앞두고) 클 것이다"라고도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