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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문재인 사저 개딸 집회' 취소 촉구…"이재명, 내부 분열 우려"


입력 2024.09.06 14:04 수정 2024.09.06 14:08        김은지 기자 (kimeunji@dailian.co.kr)

특정 성향 유튜버, 오는 29일

'文 탈당요구' 집회 예고하자…

한민수 "이재명 거듭 강조했듯

분열은 우리의 가장 큰 적"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6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뉴시스

더불어민주당이 "우리 내부에 작은 분열의 불씨나마 떨어뜨릴 수 있는 일은 경계해야 한다"며 특정 성향 유튜버가 예고한 문재인 전 대통령 양산 사저 앞 집회 취소를 촉구했다.


한민수 민주당 대변인은 6일 논평을 통해 "지금은 검찰독재정권의 무도한 야당 대표와 야당 죽이기 수사, 전 정권정치탄압 수사에 맞서 싸워야 할 때"라며 이 같이 말했다.


정치권에 따르면 민주당 지지를 표방하는 유튜버는 오는 29일 문재인 전 대통령 양산 사저 앞에서 권리당원들을 모아 문 전 대통령의 탈당을 요구하는 집회를 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 한 대변인은 "전날 민주당은 문재인 전 대통령의 양산 사저 앞 집회 취소를 촉구하며 내부 분열에 대한 우려와 걱정이 담긴 논평을 냈다"며 "하지만 해당 유튜버는 오는 29일 집회 강행을 여전히 고수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해당 사안과 관련해 "이재명 대표가 우려를 표명했다"는 점도 강조했다. 한 대변인은 "이재명 대표가 거듭 강조했듯 내부 분열은 우리의 가장 큰 적이고, 언제나 패배의 원인이었다"며 "우리 안의 차이가 있다고 한들 상대와의 차이보다 크진 않을 것이라는 단결의 메시지를 되새겨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집회를 취소할 것을 다시 한 번 요구했다.


한편 이재명 대표를 포함한 민주당 지도부는 8일 경남 김해 봉하마을을 찾아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부인 권양숙 여사를 만난 뒤 양상 평산마을에서 문 전 대통령을 예방할 계획이다. 이 대표는 지난달 25일 문 전 대통령을 만날 계획이었으나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며 일정이 순연됐다.


이 대표와 문 전 대통령이 만난 자리에서는 두 사람이 최근 모두 '사법 리스크'에 직면해 있는 상황인 만큼, '통합'의 메시지를 강조하며 이른바 '검찰정권'과 각을 세울 것으로 보인다.

김은지 기자 (kimeunji@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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