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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적장애 미성년자 옷 속에 손 넣고 더듬은 '명상유튜버'


입력 2024.09.11 13:49 수정 2024.09.11 13:49        표윤지 기자 (watchdog@dailian.co.kr)

ⓒ게티이미지뱅크

구독자 62만명을 보유한 명상 유튜버가 미성년자 등 다수의 여성을 성추행한 혐의로 입건돼 수사를 받고 있다.


11일 JTBC에 따르면 유튜브 채널과 명상 센터 등을 운영하고 있는 명상 유튜버 A씨에 대한 고소장이 지난 5월부터 접수됐다.


A씨는 성희롱 혐의로 지난 7월 벌금 200만원과 성폭력 치료프로그램 40시간 이수 명령을 선고받았다.


현재까지 알려진 피해자는 총 4명이다. 이 중에는 미성년자도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다.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하는 B씨는 "A씨에게 1대 1 명상 수업을 받았는데, 수업이 거의 끝날 때쯤 A씨가 갑자기 자리에서 일어나 뒤로 돌아서 벽을 짚으라더라"라며 "그러더니 등 뒤에서 머리부터 발끝까지 몸을 더듬었다"고 설명했다.


B씨가 저항하자 A씨는 B씨의 허리를 감싸 안고 "내가 너를 좋아하는데 유부남이라서 그런 말을 못 한다"고 했다고 한다.


미성년자 피해자도 봉사활동에서 만나 성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미성년자의 부모는 A씨가 자녀에게 "많이 덥지"라며 옷 안으로 손을 넣어 신체 부위를 만졌다고 했다. 이 미성년자는 지적장애를 가진 것으로 전해졌다.


해외에 살다 한국에 들어왔을 때 A씨를 알게 됐다는 C씨는 "A씨가 '침대에 와서 같이 자고 싶다' '키스하는 걸 좋아한다'등의 문자를 보냈다"고 했다. 이에 C씨는 경찰에 고소했고, A씨는 지난 7월 벌금 200만원과 성폭력 치료프로그램 40시간 이수 명령을 선고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최소 4명의 여성이 A씨에게 피해를 받은 것으로 보고 추가 피해자가 있는지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표윤지 기자 (watchdog@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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