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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대 은행 신규 취급 주담대 이달도 8조 육박


입력 2024.09.29 08:52 수정 2024.09.29 08:52        부광우 기자 (boo0731@dailian.co.kr)

가계부채 증가 이미지. ⓒ연합뉴스

국내 5대 은행이 새로 취급한 주택담보대출이 이번 달 들어서도 8조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긴 연휴와 각종 가계부채 규제에도 주담대가 좀처럼 안정세를 찾지 못하는 모습이다.


29일 연합뉴스의 보도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 등 5개 은행에서 이번 달 들어 26일까지 신규 취급한 주택구입 목적 개별 주담대는 총 7조8466억원으로 집계됐다. 하루 평균 3018억원 규모로, 전달과 비교하면 16.1% 줄었다.


하지만 지난 16~8일 추석 연휴 사흘을 뺀 23일 기준 1일 평균은 3412억원으로, 사실상 역대 최대 기록이었던 8월(3596억원)과 비교해 감소율이 5.1%에 불과했다. 지난 7월(3478억원)과 비슷한 수준이다.


다만 가계대출 잔액 기준 증가 폭은 눈에 띄게 줄었다. 이번 달 26일 현재 조사 대상 은행들의 가계대출 잔액은 729조4918억원으로 전월 말보다 4조1276억원 늘었다. 2020년 11월 이후 3년 9개월 만에 가장 컸던 8월 증가 폭(9조6259억원)의 약 42.9% 수준이다.


금융당국은 9월부터 은행과 2금융권 대출 금리에 가산금리를 높여 대출한도를 더욱 줄이는 2단계 스트레스 총채원리금상환비율(DSR)을 시행했다. 특히 은행권의 수도권 주택담보대출은 가산 금리가 비수도권보다 더욱 높아지면서 한도가 더 많이 축소됐다.


스트레스 DSR은 변동금리 대출 등을 이용하는 차주가 대출 이용 기간에 금리상승으로 원리금 상환 부담이 증가할 가능성에 대비, DSR을 산정할 때 일정 수준의 가산금리를 부과해 대출 한도를 산출하는 제도다.


DSR은 대출받은 사람의 연간 소득을 각종 대출의 원리금 상환액으로 나눈 비율이다. DSR 기준으로 은행권은 40%, 2금융권은 50%를 넘지 않는 한도 안에서만 대출을 내줄 수 있다.

부광우 기자 (boo073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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