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앞두고 일시적 고점 도달…트럼프 당선시 9만2000 달러 가능성도
비트코인이 미국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단기 고점에 도달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24일 글로벌 가상자산 시황 플랫폼 코인마켓캡 오후 3시17분 기준 비트코인은 전날보다 0.33% 상승한 6만7355 달러(업비트 기준 9302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비트코인은 이날 오전3시께 9000만원선까지 밀리기도 했다.
업계에서는 이같은 조정세를 두고 비트코인 가격이 단기 고점에 도달했다고 분석했다. 디지털자산 수탁 코퍼 애널리스트는 "비트코인 지갑 주소의 98%가 수익 구간에 진입했다"며 "이는 최근 75% 수준에서 크게 상승한 수치"라고 설명했다.
이어 "대규모 가격 변동이 발생할 때 특정 패턴이 나타나는데 수익 구간 진입 주소 비율이 급증하면 매도 압력으로 이어지는 경향이 있다"며 "미국 대선을 앞두고 시장이 일시적 고점을 경험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가상자산에 친화적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 가능성이 높아지자 비트코인이 사상 최고가를 경신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비트와이즈 포트폴리오 매니저 제프 박은 "폴리마켓에서 비트코인 가격과 트럼프의 승리 확률을 그래프로 그린 뒤 '합병 차익거래식(merger arb-style) 확률수학' 계산을 적용한 결과, 트럼프가 당선될 경우 비트코인 가격이 9만2000 달러까지 급등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반면 억만장자 기업가이자 가상자산 옹호자인 마크 큐반은 트럼프가 승리할 경우 가상자산 시장이 몇 주 동안 상승했다가 다시 하락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을 내놨다. 그는 수입 관세를 비롯해 트럼프가 제안한 경제 정책들이 인플레이션을 촉진해 비트코인의 가격 움직임을 방해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