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사 잔류 직원은 각 광역본부 배치
자회사 내년 1월 출범...신입·경력 채용 추진
KT는 최근 자회사 설립을 통한 인력구조 개편을 추진 중인 가운데 총 1723명이 자회사 전출을, 2800여명은 희망퇴직을 신청했다고 5일 밝혔다.
KT는 지난 4일까지 신설 네트워크 자회사 전출 희망 신청을 접수했다. KT에 따르면 KT 넷코어(netcore) 1483명, KT 피엔앰(P&M) 240명으로 총 1723명이 전출을 신청했다.
각급 인사위원회는 지원자들의 직무 전문성과 역량 등을 고려해 적합 인력을 최종 선발한다. 해당 직원들은 신설 법인이 출범하는 내년 1월자 공식 발령 예정이다.
특별희망퇴직은 총 2800여명이 신청했다. KT는 앞서 전출을 원하지 않는 직원들을 대상으로 특별희망퇴직 신청을 받았다. 특별희망퇴직 신청자들은 인사위원회를 거친 후 최종 선발 인원에 한해 오는 8일 퇴직한다.
신설법인 전출 인력을 포함해 특별희망퇴직 신청자가 모두 퇴직하는 것을 가정했을 때 KT 직원 수는 기존 대비 23% 줄어든 1만5000여 명 수준으로 감소하게 된다.
전출 또는 특별희망퇴직을 선택하지 않고 KT에 남은 직원들은 올해 정기인사를 통해 각 광역본부별로 배치한다. 해당 직원들은 이론 교육과 현장 실습 등으로 구성된 직무전환 교육을 통해 영업 역량을 키울 예정이다.
KT는 현재 내년 1월 두 신설 자회사 출범을 목표로 설립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이를 위해 각 회사의 전출 예정 직원으로 구성된 TF(태스크포스)와 신설 법인을 지원하는 별도 TF를 발족하고 지난 4일 법인 설립 등기 신청을 완료했다. 업무 관련 IT(정보기술) 시스템 또한 개발에 착수했다.
이와 함께 경영기획 및 재무 분야 경력사원 채용과 함께 네트워크 현장 직무 분야 신입사원 채용을 추진한다. KT 출신의 고숙련 전문 인력들은 정년을 마친 후에도 3년간 더 근무하며 새로 영입된 청년 인재들에게 역량과 전문성, 노하우 등을 전수할 예정이다.
KT는 “KT netcore와 KT P&M은 정예화된 인력의 우수한 기술력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네트워크 인프라 전반의 안정성과 품질을 높일 것”이라며 “또한 사업 영역을 외부로 확장하며 시장 경쟁력을 확보해 지속 성장이 가능한 사업 환경을 구축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