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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난 민심 되돌릴까…윤 대통령 '끝장 기자회견', 내용·수위 관심


입력 2024.11.07 06:00 수정 2024.11.07 06:00        송오미 기자 (sfironman1@dailian.co.kr)

7일 오전 10시 대국민담화 및 기자회견

담화문 발표 시간 줄이고 질의응답 집중

김 여사·명태균 논란 등 소상히 답변할 듯

대통령실 인적 쇄신·개각 방향 등도 관심

윤석열 대통령이 2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브리핑룸에서 국정브리핑 및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뉴시스

윤석열 대통령이 7일 오전 10시 대국민담화에 이어 '끝장 기자회견'을 갖는다. 윤 대통령은 담화 발표와 회견을 하루 앞둔 6일, 발언 내용과 수위를 두고 고심을 이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6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이날 각종 일정을 소화하면서도 참모진과 회견 예상 질문을 정리하며 직접 담화 문구를 수정하는 것은 물론 사전 독회도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7일 윤 대통령의 대국민담화 발표 뒤 이어지는 기자회견에선 정치 브로커 명태균 씨와 관련한 '공천·선거 개입 의혹'과 김건희 여사를 둘러싼 각종 논란에 대한 질문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윤 대통령은 시간과 주제에 제한을 두지 않고 국민이 궁금해하는 모든 사안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답변할 것이라는 게 대통령실의 설명이다. 지난 8월 국정브리핑 및 기자회견(담화문 발표 41분·질의응답 83분) 때와는 다르게 담화문 내용은 가급적 줄이고 기자들과의 일문일답 시간을 늘린다는 방침이다. 담화문 발표도 집무실이 아닌 기자회견장에서 바로 하기로 했다.


정치권 안팎에선 윤 대통령의 발언 내용과 수위가 이번 기자회견의 성패를 가를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국민 눈높이에 맞춘 진솔한 입장 표명과 사과, 구체적인 국정 쇄신 방안 등이 나올지가 관건이다.


일단 윤 대통령은 공천 개입 의혹을 반박하며 명 씨와 관련된 각종 논란에 대해 직접 입장을 밝힐 전망이다.


야당이 추진하는 김건희 여사 특검법과 대통령 가족을 감찰하는 특별감찰관 임명 문제에 대해서도 입장을 밝힐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김 여사 문제에 대해서는 유감 표명을 한 뒤 외교·의전 행사 이외 활동은 하지 않을 것이라는 방안을 제시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여당에서 제기한 대통령실 인적 쇄신 요구에 대한 입장과 향후 개각 구상에 대한 답변도 관심이다.


대통령실은 이번 기자회견으로 윤 대통령과 김 여사 관련 의혹이 해소돼 국정 동력이 회복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송오미 기자 (sfironman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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