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시스 대상을 비롯해 다관왕 수상을 눈앞에 둔 장유빈(22, 신한금융그룹)이 단독 다승왕까지 넘볼 기세다.
장유빈은 8일 제주 사이프러스 골프 앤 리조트에서 열린 2024시즌 한국프로골프협회(KPGA) 투어 최종전 ‘KPGA 투어챔피언십’ 2라운드서 버디 7개(보기 1개)를 몰아치며 6언더파 65타를 적어내며 중간 합계 9언더파 133타로 단독 선두 자리에 올랐다.
큰 부담 없이 이번 대회에 임하고 있는 장유빈은 오히려 거침없는 샷감을 이어나갔다.
전반에만 5타를 줄이며 기세를 높였고 12번홀(파3)에서 티샷 미스로 한 타를 잃었으나 다시 2타를 더 줄이며 기분 좋게 대회 둘째 날 일정을 마무리했다.
장유빈은 이번 대회에 앞서 목표로 내걸었던 제네시스 대상 수상을 확정했다. 이뿐만 아니다. 상금왕에 이어 최저 타수, 드라이버 평균 비거리 부문에서도 선두 자리를 유지하고 있어 2024년을 완벽한 자신의 해로 만들고 있다.
2라운드를 마친 장유빈은 “오늘 하루 중장거리 버드 퍼트가 잘 들어가며 분위기를 잘 탔다. 샷 보다는 퍼팅 덕분에 타수를 줄일 수 있었다”며 “하지만 후반에는 어깨에 담이 와 샷에 어려움을 겪었다. 그럼에도 타수를 잘 지켰다”라고 플레이를 돌아봤다.
제네시스 대상 조기 확정은 장유빈이 부담을 내려놓는 요인이 됐다. 그는 “대상을 확정 짓고 나니 이에 대한 부담이 없어졌다. 그래서 플레이가 더 잘 된 것 같다”며 “다른 타이틀은 염두에 두지 않았다. 시즌 초부터 목표는 제네시스 대상이었고, 상을 확정하고 나니 다른 타이틀은 부담으로 다가오지 않는다. 아직도 대상 수상이 실감 나지 않는다. 아마 시상식 때 무대에 올라가야 실감 날 것 같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