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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임 시술 전, 꼭 한의원에 가야 하는 이유


입력 2024.11.13 07:00 수정 2024.11.13 07:00        데스크 (desk@dailian.co.kr)

테슬라의 최고 경영자 일론 머스크가 최근 “한국의 인구는 지금의 약 3분의 1보다 적어질 것”이라고 발언해서 화제다. 세계의 인구 붕괴가 미래에 큰 위협이 될 것을 강조하면서 가장 심각한 인구 감소의 예시로 한국을 들었다.


최근 한국의 출산율은 0.72로 전 세계에서 가장 심각한 수준이다. 이처럼 결혼하고 출산하는 비율이 낮은 만큼 아이를 낳고자 하는 부부가 최대한 아이를 낳을 수 있도록 지원이 필요하다.


특히 한국의 평균 초혼 연령이 남자는 34세, 여성은 31.5세이다. 임신 성공률에 있어서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이 여성의 나이인 것을 감안하면, 결혼한 부부들 가운데 임신이 어려워서 출산을 못 하는 부부가 상당수일 것이다.


연구 결과 여성의 나이가 증가할수록 난소 예비력이 저하되고 임신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부인과 질환이 증가해 임신이 힘들어진다고 한다. 이는 인공수정 같은 보조생식술이 보편화돼도 쉽게 개선되지 못하고 있다.


이는 대표적인 난임 시술 중 하나인 시험관 시술이 20대의 경우 45~50%이지만 주요 시술 대상인 30대의 경우 40%, 40대의 경우 그 이하로 크게 감소한다. 성공률은 병원의 경험과 기술적인 부분도 영향을 미치지만 시술을 받는 여성의 전반적인 건강상태와 난소 기능과 비례한다.


임신하려고 하는 여성의 전반적인 건강상태와 난소기능이 호전되지 않는다면 시험관 시술 같은 보조 생식술로도 임신 성공률이 크게 나아지지 못하는 것이다.


그리고 시험관 시술을 위해서는 난자를 채취해야 하는데 난자를 채취하기 위해 맞아야 하는 호르몬주사가 여성의 몸 전반적인 건강에도 무리를 주고 난소에도 무리를 준다. 호르몬주사는 자연적인 호르몬 균형을 무너트리기 때문에 메스꺼움, 두통, 유방 압통, 복부 팽만감 등의 일반적인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고 기분의 급격한 변화, 우울증, 불안 같은 정서적인 문제도 나타날 수 있다.


그리고 여성 호르몬은 혈액 응고를 촉진하기 때문에 혈전이 생길 위험이 있다. 심각한 부작용으로는 난소 과자극 증후군(OHS)이라고 난소가 과하게 자극을 받아 부풀어 오르고 체액이 쌓일 수 있다.


한의학적 치료는 여성뿐만 아니라 남성의 전반적인 건강을 챙겨줄 뿐만 아니라 난소 예비력(AMH) 수치도 올려준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한의학에서는 난임을 단순히 수정 여부에만 보기보다 성기능 저하, 스트레스, 비만, 혈액순환 저하, 체력 저하 등 다양한 건강 문제를 난임의 원인으로 보고 치료한다.


실제 임상현장에서 난자와 정자의 문제뿐만 아니라, 스트레스와 비만, 체력적 문제 등 다양한 문제가 난임의 원인이 되는 경우가 많아서 이를 해결했을 때 자연임신이 되는 경우가 많다. 그리고 자연임신이 힘들더라도 시험관 시술 같은 보조적인 시술의 성공률도 올라갈 수 있다.


특히 지자체마다 다르지만 많은 지자체에서 난임부부에 한의학적 난임치료를 지원한다.


보건소에서 검사를 통해 난임이 질환이나 유전적인 문제가 아닌 것이 확인되면 한의원에서의 치료를 지원하는 프로그램이 있으니 난임으로 힘들어하는 예비 엄마, 아빠는 보건소를 방문해서 한의학난임치료 지원 프로그램에 관해서 알아볼 것을 추천한다.


글/ 이한별 한의사·고은경희한의원 대표원장(lhb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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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크 기자 (des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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