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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렘린궁 "푸틴, 트럼프와 통화한 적 없어…가짜 뉴스일 뿐"


입력 2024.11.11 22:17 수정 2024.11.11 22:17        정인균 기자 (Ingyun@dailian.co.kr)

"두 사람 통화, 구체적인 계획 잡히지 않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2019년 6월 일본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러시아 크렘린궁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통화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러시아 국영 타스통신에 따르면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11일(현지시간) 기자회견에서 “푸틴 대통령이 트럼프 당선인과 통화했다는 사실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며 “이러한 보도는 완전 허구이며 거짓 정보일 뿐”이라고 말했다.


앞서 워싱턴포스트(WP) 등은 전날 트럼프 당선인과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전화통화를 했다며 두사람이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해 논의했다고 보도했다. WP는 “이 통화에서 트럼프 당선인이 유럽에 주둔한 미군의 존재를 거론하며 우크라이나 전쟁을 확대하지 말라고 조언했다”고 전했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이에 대해 “심지어 꽤 신뢰도가 높다고 알려진 미국 매체들조차 통화한 것이 사실인 양 보도했다”며 “두 사람의 통화는 아직 구체적으로 계획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푸틴 대통령은 지난 7일 러시아 서부 도시 발다이에서 열린 토론 클럽행사에서 트럼프의 대선 승리를 축하한다고 밝힌 바 있다. 트럼프 당선인도 같은날 NBC 방송에서 푸틴 대통령과 곧 대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인균 기자 (Ingyun@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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