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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움직이면 죽인다"는 최민희 발언에 "코멘트 필요없다"


입력 2024.11.20 15:31 수정 2024.11.20 15:36        김은지 김찬주 기자 (kimej@dailian.co.kr)

박정 예결위원장 면담 위해 국회 방문

'이재명 플랜B' 가능성엔 또 손사래…

"야당 대표 대해선 먼지떨이식 수사

정부 국정전환, 김건희 특검법부터"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지난달 14일 경기도 수원시 경기도청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경기도에 대한 국정감사장으로 들어서고 있다. ⓒ뉴시스

야권내 차기 대권 주자이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유력한 대안으로 거론되는 인사 중 '목록 상단'에 올라 있는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이런 엄중한 상황에서 지금 '신 3김'이니 '플랜B' 얘기할 때가 아니다"라며 또 손사래를 쳤다.


김동연 지사는 20일 오후 박정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장을 면담하기 위해 국회를 방문한 자리에서 '신 3김이 계속해 회자되는 상황'에 대한 취재진 질문에 이같은 신중한 입장을 밝혔다.


'新(신) 3(金)김'은 이재명 대표의 사법리스크 현실화에 따라 가장 주목받는 비명계 유력 인사들을 지칭하는 용어다. 김동연 경기도지사와 함께 김부겸 전 국무총리,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가 묶인다.


김 지사는 당장 '플랜B' 가능성에는 선을 긋는 대신 "아까도 말씀드렸지만 윤석열 정부의 국정 대전환이 필요하다"며 "그 시작은 (김건희 여사에 대한) 특검법 수용"이라고 말했다.


김 지사는 이 대표가 '경기도 법인카드 사적 유용 의혹'으로 검찰에 추가로 기소된 것에 대한 입장으로도 "야당 대표에 대해서는 샅샅이 파헤치는 먼지떨이식 수사를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 "살아있는 권력에 대해선 뭉개기 수사를 하는데, 공정하고 법치에 맞고 민주주의에 맞는 것인지 다시 한번 유감 표시를 안할 수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런 것보다는 윤석열 정부의 국정 대전환과 특검법 수용, 민생을 위해 힘을 합쳐서 나갈 때"라고 강조했다.


최근 당내 강성으로 꼽히는 최민희 의원이 "비명계가 움직이면 내가 죽이겠다"는 극언을 하며 논란을 빚은 데 대해서도 "코멘트할 필요가 없다"며 말을 아꼈다.


한편 김 지사는 지난 18일 국회도서관에서 열린 '종합 반도체 강국 도약을 위한 정책협약식'을 마친 뒤 취재진을 만나서도 자신이 이 대표의 플랜B로 거론되고 있는 데 대한 신중한 입장을 견지했다. 당시에도 김 지사는 "지금 그런 얘기를 가지고 논의하거나 검토할 때가 아니다"고 일단은 일축했다.

김은지 기자 (kimej@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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