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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손태승 전 우리지주 회장 이틀 연속 소환


입력 2024.11.21 11:57 수정 2024.11.21 11:59        황기현 기자 (kihyun@dailian.co.kr)

서울남부지검, 21일 손태승 피의자 신분 소환…20일 이어 이틀째

수백억원 대 부당 대출 과정에 손태승 직접 관여한 것 아닌지 추궁

조병규 우리은행장 포함 경영진이 금융당국에 제대로 보고 않은 부분도 수사

우리금융그룹 본사 전경과 손태승 전 우리금융그룹 회장. ⓒ데일리안

검찰이 친인척 부당대출 의혹과 관련해 손태승 전 우리금융지주 회장을 이틀 연속 불러 조사하고 있다.


21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남부지검 금융조사1부(김수홍 부장검사)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손 전 회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 중이다.


검찰은 우리은행이 지난 2020년 4월부터 올해 1월까지 손 전 회장의 친인척 관련 법인이나 개인사업자에게 수백억원 대의 부당 대출을 내주는 과정에 손 전 회장이 직접 관여한 게 아닌지 추궁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금융감독원이 적발한 350억원대 대출 외에 70억∼80억원 규모의 추가적인 불법 대출이 손 전 회장의 지휘하에 이뤄진 게 아닌지 확인하고 있다.


손 전 회장은 전날에도 오전 9시부터 오후 7시까지 검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조병규 은행장을 비롯한 현 경영진이 문제의 부당대출이 이뤄진 과정을 인지하고도 금융당국에 제대로 보고하지 않은 부분도 수사 중이다.


이를 위해 이달 18일부터 전날까지 사흘간 서울 중구 우리은행 본점에 있는 우리금융지주를 압수수색하기도 했다.

황기현 기자 (kihyun@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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