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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하원서 16세 미만 SNS 금지법 통과…"세계 최초"


입력 2024.11.27 12:10 수정 2024.11.27 12:53        정인균 기자 (Ingyun@dailian.co.kr)

비판론자들 "SNS 금지법 급조돼…오히려 피해 커질 것"

앤서니 알바니즈 호주 총리가 지난 6월 15일 수도 캔버라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AP/뉴시스

호주 하원 의회에서 16세 미만 어린이와 청소년의 소셜미디어(SNS) 사용을 금지하는 법안이 세계 최초로 통과됐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호주 하원은 26일(현지시간) 틱톡, 페이스븍, 스냅챗, 레딧, 엑스(옛 트위터), 인스타그램 등 SNS 플랫폼이 16세 미만 미성년자의 SNS 계정 생성을 방지하지 못하면 최대 5000만 호주 달러(약 462억원)의 벌금을 부과한다는 법안을 찬성 102표, 반대 13표로 가결 처리했다. 이 법이 상원에서도 통과하면 SNS 기업들은 연령 제한을 시행하는 방법을 1년 안에 마련해야 한다.


하원을 통과한 법안은 이제 상원 의회로 넘어갔다. 상원 또한 해당 법안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앤서니 알바니즈 총리가 소속된 중도 좌파 성향의 노동당은 해당 법률안을 의회 회기 말일인 오는 28일까지 통과시킨다는 방침이다.



정인균 기자 (Ingyun@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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