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정책 얼마나 공격적일지 보여주는 첫 신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2일(현지시간) 팔레스타인 무장 테러단체 하마스에 이스라엘 인질을 석방하라고 압박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당선인은 이날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을 통해 “중동에서 일어나고 있는 폭력적이고 비인간적 행위들을 이제 좌시할 수 없다. 모두 인질들에 대해 말만 할 뿐 행동으로 옮기지 않는다”며 “나의 취임일인 내년 1월 20일 이전에 인질들이 석방되지 않는다면 모두 지옥의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인류에 반하는 잔학한 행위를 저지른 모든 이들은 대가를 치러야 한다”며 “인질들을 당장 석방하라”고 강조했다. 다만 트럼프 당선인은 이 게시글에서 하마스를 직접 언급하지 않았다. 이와 관련해 뉴욕타임스(NYT)는 “트럼프 당선인이 중동 정책을 얼마나 공격적으로 다룰지 보여주는 첫 신호”라며 “ 평가했다.
지난해 10월 7일 이스라엘 남부를 기습한 하마스는 250명의 인질을 팔레스타인 가자지구로 납치해갔다. 100여 명이 아직 하마스 측에 억류돼있고 이중 약 60명이 아직 생존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지난해부터 중재국들과 함께 수차례 하마스와 협상을 진행했으나 인질 석방은 이끌어내지 못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