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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특수단, 여인형·이상민 등 소환 통보…피의자 신분


입력 2024.12.09 19:04 수정 2024.12.10 06:16        허찬영 기자 (hcy@dailian.co.kr)

여인형, 계엄령 선포 후 주요 인사 체포 시도 등 주도적인 역할한 것으로 의심

이상민, 계엄 당시 국무회의 참석하는 등 불법 계엄 사전 모의하고 옹호했단 혐의

여인형 국군방첩사령관이 지난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보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하고 있다.ⓒ국회사진기자단

'12·3 비상계엄 사태'를 수사하는 경찰 국가수사본부 특별수사단이 9일 여인형 국군 방첩사령관과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에게 소환 조사를 통보했다.


이날 경찰에 따르면 특별수사단은 이번 사태의 핵심 인물인 여 사령관과 이 전 장관에게 피의자 신분 출석을 통보하고 소환 날짜를 조율 중이다.


여 사령관은 계엄령이 선포된 직후 정치인 등 주요 인사 체포를 시도하는 등 계엄령 집행에 주도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의심받고 있다.


이 전 장관은 비상계엄 당시 국무회의에 참석하는 등 불법 계엄을 사전 모의하고 옹호했다는 혐의를 받는다. 더불어민주당이 지난 7일 탄핵소추안을 발의하자 전날 장관직을 내려놓았다.


두 사람은 윤 대통령의 충암고 후배로 비상계엄을 건의한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과 함께 이른바 '충암파'로 불린다.


경찰은 이와 함께 이진우 수도방위사령관에게도 출석할 것을 통보했다.


계엄 당시 국회 현장으로 출동했던 이 사령관은 계엄 선포 직후인 4일 오전 0시쯤 윤 대통령으로부터 상황을 묻는 전화를 받았다고 공개했다.

허찬영 기자 (hcy@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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