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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솟는 환율에 금융권 자본 건전성 규제 완화 검토


입력 2024.12.15 09:29 수정 2024.12.15 09:29        부광우 기자 (boo0731@dailian.co.kr)

환율 상승 이미지. ⓒ데일리안

환율이 치솟아 금융권이 자본비율 관리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자 당국이 건전성 규제 완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15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최근 은행권의 여러 건의를 바탕으로 스트레스완충자본 도입 유예를 비롯한 건전성 규제 완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당초 금융당국은 올해 연말부터 17개 국내 은행과 8개 은행지주사에 위기 상황에 대비한 추가자본인 스트레스완충자본 적립을 의무화할 계획이었다. 스트레스테스트 결과와 보통주자본비율 하락 수준에 따라 최대 2.5%포인트까지 기존 최저자본 규제 비율에 더해 추가자본 적립의무를 부과하는 내용이다.


올해 5월부터 1%로 높아진 경기대응완충자본 적립 수준도 완화될 수 있다. 경기대응완충자본이란 신용팽창기에 은행에 추가자본을 0~2.5%까지 적립토록 하고, 신용경색 발생 시 자본적립 의무를 완화해 이를 사용토록 하는 제도다.


은행권은 환율 상승에 따른 자기자본비율 하락을 걱정하고 있다. 원·달러 환율이 지난 3일 비상계엄 선포 당일 1440원대까지 치솟았다가 다소 내려왔지만, 여전히 1430원대를 맴돌고 있어서다. 지난 14일 새벽 2시 원·달러 환율은 1435.2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부광우 기자 (boo073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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