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법재판관 2명 임명 발표된 국무회의, 고성·언쟁 오갔었다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과 국무위원들이 지난 31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하고 있다. ⓒ뉴시스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이 국무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헌법재판관 후보자 3명 중 2명을 임명하겠다고 기습적으로 밝힌 뒤, 비공개로 전환된 국무회의에서 일부 국무위원들이 격하게 반발한 것으로 전해졌다.
1일 정치권에 따르면 최 대행이 전날 국무회의에서 국회 추천 몫인 정계선·조한창 헌법재판관 후보자에 대한 임명 절차를 진행하겠다고 모두발언을 통해 발표하자, 직후 비공개 회의 과정에서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과 김태규 방송통신위원장 직무대행 등이 반대 의사를 개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반대 입장에 선 국무위원들은 "의견도 듣지 않고 일방적으로 이처럼 중요한 결정을 내리는 것은 민주적 정당성을 결여한 처사" "한덕수 총리도 내리지 못한 결정을 국회 임명동의 절차도 거치지 않은 장관급 권한대행이 내릴 수 있느냐" "한 총리가 탄핵심판 가처분을 통해 돌아오면 어떻게 되는 것이냐" 등의 의견을 말하며 항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과정에서 서로의 언성이 높아지는 일이 벌어지고 최 대행에게 "사직하시라"는 말까지 나오자, 최 대행도 "항공 사고만 아니었더라면 나도 사직하려고 했다"라고 격앙된 반응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내란 특검법' '김건희 특검법' 등 법안에 대한 재의요구권 행사는 국무회의의 심의사항이지만, 국회 추천 몫 헌법재판관을 임명하는 것은 애초부터 국무회의의 심의사항이 아니기 때문에 국무위원들의 반대에 상관 없이 권한대행이 임명 절차를 진행할 수 있다.
▲[제주항공 무안참사] 사망자 신원 확인 완료…파손된 블랙박스, 미국서 분석
국토교통부가 1일 무안국제공항 항공기 사고 사망자 179명에 대한 신원확인이 모두 완료됐다고 밝혔다.
현재 임시 안치소에 희생자 168명을 안치 중이며 장례식장으로 총 11명을 이송했다.
사고 현장에서는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 12명, 미국 조사팀 10명(연방항공청 1명, 교통안전위원회 3명, 항공기 제작사 보잉 6명) 등 한·미 합동조사팀이 공항 내 임시본부를 마련하고 현장 조사를 진행 중이다.
항철위는 음성기록장치(CVR)에서 추출한 자료를 음성파일 형태로 전환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며 이틀 정도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파손된 비행기록장치(FDR)는 국내에서 자료 추출이 불가한 것으로 판단돼 미 교통안전위원회(NTSB)와 협조를 통해 미국으로 이동해 분석하는 방안을 합의했다.
▲2025년 목표 제시한 오타니 “다저스 월드시리즈 2연패”
메이저리그 현역 최고의 스타 오타니 쇼헤이(31·LA 다저스)가 2025시즌 목표로 월드시리즈 2연패를 내걸었다.
일본 매체들은 지난달 9일 오타니와 합동 인터뷰에 나섰고, 새해가 되자 일제히 해당 내용을 공개했다.
오타니는 "2025년 목표는 월드시리즈 우승이다. 월드시리즈 2연패가 올 시즌 이루고 싶은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개인 성적과 투타 겸업에 대해서는 이렇다 할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오타니는 지난해 지명타자로만 출전, 메이저리그 최초로 50홈런-50도루 달성이라는 업적을 세운 바 있다.
LA 에인절스 시절인 2023년까지 투, 타를 겸업했던 오타니는 팔꿈치 수술 여파로 마운드서 공을 던지지 못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