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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 헬스] 겨울 제철 음식 '매생잇국'...'이 질환' 앓고 있는 여성들에게 효과 만점


입력 2025.01.04 00:04 수정 2025.01.04 00:04        정광호 기자 (mkj6042@dailian.co.kr)

ⓒ게티이미지뱅크


쌀쌀한 한겨울 한파에 따뜻한 국물이 생각나는 시기다. 특히 우리나라 사람들은 입맛이 없을 때 밥을 국에 말아 먹을 만큼 '국'에 익숙하다. 그중에서도 겨울철 별미는 바로 '매생잇국'이다.


매생이는 주로 겨울철에 수확되는 해조류로 부드러운 식감과 독특한 맛이 매력적이다. 특히 전라도 지역에서 많이 생산되며, 국물 요리나 비빔밥, 찌개 등 다양한 요리에 활용되는 식재료다.


매생이는 '순수한 이끼를 바로 뜯는다'라는 의미의 순우리말로 11월~3월이 제철이다.


조선 후기 문신인 정약전의 <자산어보>에서 매생이는 '누에실보다 가늘고 쇠털보다 촘촘하며 길이가 수척(尺)에 이르고 빛깔은 검푸르며 국을 끓이면 연하고 부드러워서 서로 엉키면 풀어지지 않는다. 맛은 매우 달고 향기롭다'라고 기록돼 있다.


그만큼 매생이는 단맛과 향이 깊어 예부터 겨울철 별미 음식으로 꼽혔다.


김 양식이 활발해지면서 매생이는 싱싱한 김 재배에 방해가 되는 이끼로 취급당해 왔다. 그러나 2000년대에 들어서자, 매생이의 효능이 인정받기 시작했고 김보다 매생이 양식이 더 많은 수익을 올릴 수 있었다.


매생이는 비타민 A와 C, 철분, 요오드 등의 무기질이 풍부하고 칼슘과 철분을 다량 함유하고 있다. 철분은 우유의 40배, 칼슘 성분은 우유의 5배가 넘어 빈혈기와 골다공증이 있는 여성에게 좋다.


매생이가 여성에게 좋은 이유는 또 있다. 칼로리가 낮고 식이섬유가 풍부해 조금만 먹어도 포만감을 느낄 수 있어 다이어트에 도움이 된다.


녹황색 채소에 함유된 칼슘보다 흡수율이 높아 성장기 어린이나 뼈가 약해지기 쉬운 갱년기 여성들에게 특히 효과적이다.


매생이는 하루에 30g에서 100g 정도 섭취하는 것이 적당하다. 과다 섭취할 경우 몇 가지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매생이는 요오드가 풍부하기 때문에 지나치게 많이 섭취하면 갑상선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


또한 해조류 특유의 소화불량 증상을 유발할 수 있으니 적당히 섭취하는 것이 중요하다.

정광호 기자 (mkj6042@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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