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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 헬스] "몸짱 만들기" 새해 목표 '운동'...무리하면 '이 질환' 위험


입력 2025.01.03 00:00 수정 2025.01.03 00:00        정광호 기자 (mkj6042@dailian.co.kr)

ⓒ게티이미지뱅크


새해가 되면 많은 사람들이 건강 관리를 위해 운동을 시작한다. 규칙적인 운동은 몸과 정신을 건강하게 해 삶의 질을 높이고 여러 질병을 개선해 준다.


그러나 운동을 할 땐 자신의 체력에 맞춰 적당히, 점진적으로 강도를 높여나가는 게 중요하다. 의욕만 앞서 자신의 운동 능력이나 몸 상태를 고려하지 않고 무리하게 운동하다가 오히려 다른 질병이 생겨 건강이 악화할 수 있다.


운동량을 갑자기 늘리고, 근육통이 계속되는데도 고강도 운동을 지속한다면 근육이 손상돼 장기를 망가뜨리는 '횡문근융해증'이 발생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횡문근은 신체를 움직이는 부위에 붙어있는 가로무늬 근육이다. 고강도 운동을 할 때 에너지 소모량이 증가하면 근육으로 공급돼야 할 에너지가 부족한 상황에서 근육 세포막이 손상된다.


이때, 손상된 세포막에서 마이오글로빈, 칼륨, 인 등이 방출돼 체액으로 유입되면서 신장이나 심장 등에 문제를 일으키는 증상이 횡문근융해증이다.


발생 원인은 크게 외상성, 비외상성으로 나뉜다. 외상성 원인은 사고 등으로 인해 생기는 근육 손상이다. 비외상성 원인은 과도한 운동이나 감염, 약물 및 알코올 남용 등이 있으며, 특히 수분 섭취 없이 운동할 때나 음주 등으로 몸에 수분량이 줄어든 상태에서 과도하게 운동하면 발생 위험이 커진다.


횡문근융해증의 대표적인 증상은 심한 근육통, 근력 약화, 갈색(콜라색) 소변이다. 갈색 소변은 손상된 근육에서 나온 미오글로빈이 소변으로 배출되면서 나타난다. 운동 후 근력 저하가 동반되면서 팔다리를 들어올리기 힘들어지며 갈색 소변을 보게 되는 경우가 전형적인 증상이다.


증상을 방치할 경우 세포 속 물질인 마이오글로빈이 신장 세포를 죽여 급성신부전증을 일으킬 수 있다. 칼륨 농도가 높아지면서 심장 박동이 불규칙해져 돌연사의 주범인 부정맥의 원인이 되고, 칼슘과 나트륨이 조직에 침투하여 부종과 통증을 유발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횡문근융해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무리하지 않고 자기 몸 상태에 맞는 운동을 해야 한다. 또 갑작스럽게 근육이 놀라지 않도록 준비운동으로 근육의 피로도를 최대한 감소시켜야 한다.


근육의 피로도를 최소화하는 방법에는 근력운동 전 충분한 스트레칭과 수분 섭취, 적절한 휴식 등이 있다.

정광호 기자 (mkj6042@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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