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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최태원‧정의선‧구광모…경제계 리더 "위기극복‧재도약" 한목소리


입력 2025.01.03 17:00 수정 2025.01.03 18:16        박영국기자 (24pyk@dailian.co.kr), 정인혁 기자

대한상의 신년인사회 개최…경제계·정부·정계·주한외교사절 등 600여명 참석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왼쪽부터),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 정기선 HD현대 수석부회장, 장인화 포스코홀딩스 회장이 3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 회관에서 개최된 경제계 신년인사회에 참석하고 있다. ⓒ데일리안 정인혁 기자

올해로 63회째를 맞은 ‘2025년 경제계 신년인사회’에 경제계 리더들이 총 집결했다. 12‧3 계엄과 이어진 탄핵정국, 제주항공 무안국제공항 참사 등 혼란한 분위기 속에서도 경제계 리더들이 한 자리에 모여 한국경제 재도약 의지를 다지며 중심을 잡았다.


대한상공회의소는 3일 서울 중구 상의회관에서 ‘2025년 경제계 신년인사회’를 개최했다. 경제계 최대 규모 신년행사인 경제계 신년인사회는 1962년 시작해 단 한 차례(1973년)를 제외하고는 빠짐없이 열리고 있다.


국가애도기간 중에 개최된 이번 행사는 참사자를 위한 묵념으로 시작해 엄숙한 분위기에서 치러졌다. 참석자들은 행사장 입구에서 검은색 근조 리본이 달린 명찰을 받아 달고 행사장으로 입장했다.


대한상의 측은 “최근 비극적인 사건으로 경제계도 깊은 애도를 표한다”며 “보다 안전한 사회를 위해 경제계도 함께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등 경제계·정부·정계·주한외교사절 등 사회각계 인사 600여명이 참석해 대한민국 경제의 위기극복과 재도약에 대한 의지를 다졌다.


주요 기업에서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구광모 LG 회장, 김동관 한화 부회장, 정기선 HD현대 수석부회장, 허태수 GS그룹 회장,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 장인화 포스코 회장, 김영섭 KT 대표이사,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진옥동 신한금융지주 회장 등이 참석했다.


지역경제 대표로는 양재생 부산상의 회장, 박윤경 대구상의 회장, 박주봉 인천상의 회장, 한상원 광주상의 회장, 정태희 대전상의 회장 등 전국상의 회장 30여명이 참석했다.


경제단체에서는 최태원 회장을 비롯, 류진 한국경제인협회 회장, 윤진식 한국무역협회 회장,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최진식 중견기업연합회 회장이 참석했다.


정부 인사는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과 안덕근 산업부 장관, 조태열 외교부 장관, 김문수 고용부 장관, 오영주 중기부 장관, 김병환 금융위원장, 주형환 저고위 부위원장 등이 참석했으며, 정계 인사는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 차규근 조국혁신당 정책위의장, 천하람 개혁신당 원내대표 등이 참석했다.


특히 이 날은 제임스 김 주한미국상공회의소 회장, 로베르트 리트베르흐 주한네덜란드상공회의소 회장 등 주한외국상의 대표들과 오스트리아, 필리핀, 우루과이, 이스라엘 등 50여개 주한 외교사절도 함께 했다.


경제단체장들은 “우리에겐 고난을 기적으로 바꿔냈던 DNA가 있으며, 위기 극복과 재도약의 핵심 주체는 결국 기업”이라며 “한마음 한뜻으로 모든 경제주체가 힘을 모아 노력한다면 지금의 어려움도 극복할 수 있다”고 입을 모았다.


박주봉 인천상의 회장은 “우리는 외환위기도 슬기롭게 극복한 저력을 갖고 있다”며 “국가와 국민, 기업이 혼신의 힘을 모아 협력하고 혁신하는 한 해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상원 광주상의 회장은 “여러 도전과 위기를 직면하고 있지만 서로 연대하고 협력한다면 지속가능한 미래를 열어 나갈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참석자들은 민생, 도약, 성장, 희망, 혁신 등 11가지 새해 소망을 담은 등불을 밝히며, 올 한해를 대한민국이 다시 태어나는 한 해로 만들겠다는 의지를 담은 매듭을 지었다.


박일준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은“어렵고 힘든 시기지만 대한민국 경제를 향한 마음과 의지만은 모두가 같은 마음일 것”이라며 “푸른 뱀의 해인 올해 2025년, 뱀이 허물을 벗고 다시 태어나듯 대한민국 경제가 위기를 극복하고 더 나은 미래로 나아가는 원년이 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영국 기자 (24py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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